'국민영웅' 이재용 삼성 2655조·최태원 SK 2100조 메가 투자 "반도체·AI에 명운"

기사등록 2026/06/29 17:47:20

(종합)이재용·최태원, 청와대서 투자 계획 직접 공개

삼성, 평택·용인 물론 호남·충청·영남 등 지역별 투자

SK, 15GW 규모 AI DC 및 반도체 중심 투자 집중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유희석 박현준 기자 = '반도체 투톱'으로 국내 미래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과 SK가 29일 각각 2000조원 이상의 천문학적 금액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AI 시대에 글로벌 경쟁에서 초격차로 앞서 나가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절박함이 담겼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존 반도체 생산시설이 있는 경기 평택과 용인, 충북 청주 등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는 한편, 호남에 신규 반도체 팹(Fab·공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삼성은 반도체 팹 외에도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등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추가 투자에 나선다.

SK 역시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은 물론, 전국에 총 1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이를 '글로벌 AI 수출국'으로서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반도체 등 미래 사업과 관련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 미래산업 육성 위해 2655조원 투자

삼성은 최첨단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총 2655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우선 폭발적인 반도체 수요 확대에 조기 대응하기 위해 평택캠퍼스 및 용인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등에 203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또 광주에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반도체 팹 2기(400조원)를 조성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충청 지역에 총 140조원을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팹과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등 사업을 고도화한다.

천안∙온양에는 56조원을 투입해 최첨단 HBM 팹을 구축한다.

아산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등 차세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와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산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세종사업장에 최첨단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라인을 구축한다.

삼성은 아울러 주력 제조업에 AX∙RX(Robot Transformation)를 접목, 국가 산업 엔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영남에 총 6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재용 회장은 "기업과 정부,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으면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대체 불가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기업인의 본분인 고객 중심, 품질 중시 그리고 최첨단 기술 혁신과 우수 인재 양성에 매진해 글로벌 경쟁에서 초격차로 앞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SK, 반도체·AI 데이터센터에 2100조 투자

SK그룹은 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 투자와 SK텔레콤을 주축하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안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총 1100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전략을 수립했다.

SK하이닉스는 빠르게 늘어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기 완공을 추진 중이다.

당초 2045년 완공 예정이었던 용인 클러스터는 일정을 12년 앞당겨 2033년까지 4번째 팹의 건설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생산을 위한 설비와 장비 등이 단계적으로 투자되면 용인클러스터에는 총 600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청주에 약 100조 원을 투자해 낸드 신규 팹 건설과 생산장비 도입 등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HBM 후공정을 담당하는 첨단 패키징 역량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40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팹 2기를 건설한다.

SK텔레콤을 주축으로 전국 각 지역에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도 구축한다.

우선 1단계로 전력과 부지를 갖춘 여러 지역에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AI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하며 2035년에 추가 10GW 규모의 AI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략적 파트너 투자, 고객사 입주 계약,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약 10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회장은 "담대한 비전과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며 "AI의 미래는 대한민국에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허태수 회장이 이끌고 있는 GS그룹은 강원에 30조원을 투입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한다.

GS그룹은 약 30조원을 투입해 강원 동해시 북평 제2산업단지에 총 2.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한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우선 오는 2028년까지 1.2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듬해까지 추가로 1.2GW를 조성해 총 2.4G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용-최태원, 靑 국민보고회 직접 참석

한편, 이날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 회장과 최 회장이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국민 영웅, 국가 영웅"이라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인들을 대표해서 이 두 분에게 국가의 영웅 또는 국민 영웅이라고 불러드리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더 나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해외로 나갈 수도 있겠지만, 우리 기업들이 국민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이와 같이 국가적으로 어려운 선택을 결단해주신 점에 대해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 인사 한 번 드리도록 하겠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삼성과 SK의 호남 반도체 투자설이 나오자 야권에서는 "정치적 계산으로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의 존망을 좌우할 수 있는 천문학적인 투자는 정부의 압박으로 결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AI 시대를 선도하고 폭발적인 반도체 수요 확대를 대비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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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6/29 17:47: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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