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경찰 지휘부 '양대 축' 동시 공백…국수본부장 오늘 퇴임

기사등록 2026/06/30 05:30:00

최종수정 2026/06/30 06:06:24

임기 1년 남겼지만 현행법상 만 60세 정년 적용

경찰청장·국수본장 동시 공백…지휘체계 직무대행

후임 인선 절차 장기화…공개모집 등 거쳐 임명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 2월 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2차 글로벌 공조 작전회의(Breaking Chains 2026)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02.0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 2월 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2차 글로벌 공조 작전회의(Breaking Chains 2026)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치안정감)이 30일 정년 퇴임한다. 경찰청장 인선이 1년 반째 미뤄지는 가운데 국가수사본부장까지 퇴임하며 경찰 조직의 양대 축 모두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초유의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박 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리는 퇴임식에 참석한다. 퇴임식에 앞서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간단히 밝힐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1966년생으로 경찰대 행정학과(5기)를 졸업한 뒤 1989년 경위로 임용됐다. 입직 후 서울 동대문·종암·영등포·수서·서초·강남경찰서 등에서 수사·형사과장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평가 받아 왔다.

2019년 경무관 승진 이후 광주경찰청 디지털성범죄특별수사단장과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7월 치안감 승진 후 국수본 수사국장, 울산경찰청장,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 경찰인재개발원장 등을 거쳤다.

박 본부장은 국가수사본부장 임기를 약 1년 남겨둔 상태였다. 다만 현행법상 치안정감의 연령 정년인 만 60세가 임기보다 우선 적용되면서 이날 퇴임식을 끝으로 수십 년간의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동안 국회에서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에게 임기 중 연령 정년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경찰공무원법 개정안 처리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그러나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관련 법안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고 결국 박 본부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경찰을 떠나게 됐다.

국가수사본부는 전국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국수본부장은 주요 사건 수사 지휘와 수사 정책을 총괄하는 경찰 수사의 최고 책임자다. 박 본부장의 퇴임으로 경찰 지휘부 공백도 한층 커지게 됐다.

지난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찰청장 직무대행 체제가 1년 6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수사본부장까지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당분간 핵심 지휘부가 모두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현재까지 후임 국가수사본부장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후임 인선에는 후보자 공개모집과 추천위원회 심사, 대통령 임명 등의 절차가 필요한 만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용 공고가 없는 상황에서 경찰청이 별도 지정대리를 지명할 경우 해당 인사가 국수본부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지정대리가 없으면 대통령령인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유승렬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이 당연대리로 직무를 맡는다.
     
한편 경찰 내부에서는 차기 국수본부장으로 경찰대 출신인 홍석기 경찰청 수사국장(경찰대 8기)과 법조 특채 출신인 배대희 안보수사국장과 최보현 서울청 수사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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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경찰 지휘부 '양대 축' 동시 공백…국수본부장 오늘 퇴임

기사등록 2026/06/30 05:30:00 최초수정 2026/06/30 0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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