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만금·대경권 피지컬AI 거점 공식화
현대차, 새만금 9조 투자 계획 탄력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서 4족 보행로봇 스팟(Spot)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모베드(MobED)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8/NISI20260608_0021312983_web.jpg?rnd=20260608155426)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서 4족 보행로봇 스팟(Spot)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모베드(MobED)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정부가 비(非)수도권을 잇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공식화하며 새만금과 대경권을 '피지컬AI 거점'으로 낙점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에 구축하려던 밸류체인 사업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피지컬AI 영토 확장 사업도 본격적인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를 개최하고 비수도권 중심의 로봇 양산 기반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전날 보고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과 함께 박민우 현대차 사장 등 주요 재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정부의 구상에 따르면 향후 국내 AI 산업 지형도는 수도권과 충청·호남 반도체 생산 거점이 반도체 분야를 맡고, 울산·동해·세종 등에 구축되는 초거대 AI 데이터센터가 연산 인프라를 담당한다.
새만금과 대경권은 이를 현실 세계에서 구현하는 '피지컬AI' 생산 거점 역할을 맡는 유기적 결합 체제로 재편된다.
이처럼 정부가 비수도권을 피지컬AI의 전진기지로 낙점하면서 우선 해당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현대차의 사업 속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는 내년부터 새만금 112만㎡(약 34만 평) 부지에 총 9조 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를 구축한 상황이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사옥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새만금 인프라 구축 참여를 제안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100% 자회사 편입과 함께 새만금을 로봇의 경험 데이터를 축적하고 학습시키는 글로벌 실증 거점으로 키우는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경권도 피지컬AI와 관련해 주요 거점으로 낙점됐다.
대경권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피지컬AI를 기반으로 한 로봇 부품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그룹은 이날 경북 구미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로봇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 내부용 AI 데이터센터와 함께 로봇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로봇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앞서 지난해 두산로보틱스, HD현대로보틱스 등 10개 기업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대구 달성군 현풍 테크노폴리스를 거점으로 산업용 로봇 사업을 전개 중인 HD현대로보틱스는 이번 정부 발표를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나아가 대경권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경남 창원의 LG전자 인프라와의 연계 가능성도 점쳐진다. LG전자는 창원에서 액추에이터(로봇 관절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구축 중이다.
제계 관계자는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지원과 투자 마중물이 제때 뒷받침된다면 규제에 막혀있던 로봇 관련 사업 전개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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