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109층 최고층빌딩에 경비행기 충돌…1명 사망·13명 부상

기사등록 2026/06/27 22:32:02

최종수정 2026/06/27 22:36:25

관영 언론 하루 지나 “2인승 경비행기 빌딩 충돌” 보도

공산당 고위층 거주 베이징의 드론 비행 금지 구역 상공 비행에 충격

중신그룹·알리바바 등 입주, 인근에 관영 CCTV 등 위치 중심가

[서울=뉴시스] 26일 오후 베이징의 중신그룹 빌딩이 경비행기에 부딪혀 80층의 건물 유리창이 부서져 있다.(출처: CNN 캡처)2026.06.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6일 오후 베이징의 중신그룹 빌딩이 경비행기에 부딪혀 80층의 건물 유리창이 부서져 있다.(출처: CNN 캡처)2026.06.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2인승 경비행기 한 대가 109층짜리 중신그룹 빌딩(CITIC 타워)에 충돌해 조종사가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CNN이 27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 충돌로 유리 파편과 항공기 잔해가 건물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며 파편 잔해가 떨어지는 동영상도 공개했다.

사건 하루 가량이 지난 뒤 해당 사건과 관련된 모든 언급과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완전히 삭제됐으며 정부는 초기에는 사건 발생 사실조차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사고 현장 바로 맞은편에 본사를 둔 국영 중앙(CC)TV 등 국영 언론도 사건 발생 직후에는 사건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CNN은 지적했다.

사건 하루가 지난 뒤 차오양구 공식 위챗 계정인 ‘베이징차오양’이 발표한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26일 오후 5시 55분, 차오양구 동3환(제3순환도로) 인근에서 단발 엔진, 2인승 경량 스포츠기가 비행 중 고층 건물과 충돌했다.

탑승자는 이미 사망한 조종사 한 명뿐이었고, 현장에서 13명이 부상당했다.

소셜 미디어에 퍼진 영상에 따르면 B-12PP라는 소형 항공기가 베이징 중신은행에 추락했다.

충돌 지점은 건물 동쪽 80층 부근이었으며, 유리 커튼월이 부분적으로 손상됐다.

추락 후 비행기는 공중에서 산산조각 났고, 잔해가 건물 근처에 흩어졌다. 일부 잔해가 동문 캐노피에 떨어져 불이 붙고 연기가 났다.

사건 이후 다수의 소방차, 구급차, 경찰차가 현장으로 급동했다. 당국은 주변 지역에 교통 통제를 시행해 구경꾼들을 해산시켰다.

경찰은 현장을 봉쇄했고, 사진을 찍은 사람들은 모든 것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샤오홍슈, 위챗, 웨이보 등 중국 소셜 플랫폼들도 사건과 관련된 게시물과 토론을 신속히 삭제했다.

이번 사고가 우발적인 것인지 고의적인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에게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조종사가 어떻게 공산당 고위층 대부분이 거주하고 드론 비행조차 사실상 금지된 수도 상공을 비행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는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 빌딩은 높이가 528m로 2018년부터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이곳에는 국영 대기업 씨틱그룹과 IT 대기업 알리바바가 자리 잡고 있다.

주변 지역은 베이징의 최고 입지로 외국인과 외교관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영국부터 베트남까지 다양한 국가의 대사관이 있다.

CNN은 고층 건물에서 대피하는 사람들이 입구 근처 거리로 모여드는 모습과 소방차, 경찰차, 구급차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사건 이후 중국 본토를 제외한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됐으나 중국 내에서는  중국판 X인 웨이보에서 ‘베이징 비행기 추락 사고’를 검색했으나 관련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항공 데이터 사이트 플라이트트레이더24의 자료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베이징 핑구(平谷)구의 스포스(石佛寺) 공항에서 이륙한 후 비행경로를 크게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은 지난달 취미용과 개인용 드론 비행을 사실상 금지하는 규정을 제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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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109층 최고층빌딩에 경비행기 충돌…1명 사망·13명 부상

기사등록 2026/06/27 22:32:02 최초수정 2026/06/27 22: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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