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고위험군 노인, 채소·생선 등 '항염증 식단' 먹으면 치매 위험 30%↓

기사등록 2026/06/28 02:00:00

[서울=뉴시스] 알츠하이머병 유발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 노인이라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알츠하이머병 유발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 노인이라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알츠하이머병 유발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 노인이라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보도자료에 따르면 카롤린스카대 고령화연구센터(ARC) 다비데 리보리오 베트라노 부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치매는 증 발현 전 수년간 서서히 진행된다. 최근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 등 신경 퇴행성 변화를 조기 발견하는 기술이 발전했지만, 이 단계에서 식습관 등 생활 방식 변화가 실제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60세 이상 성인 1865명을 대상으로 최대 15년간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식습관을 반복 측정하고 알츠하이머병 병리, 신경 손상 등과 관련된 혈액 바이오마커 수치를 분석해 치매 발병률과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조사 결과 우수한 식단을 지킨 집단일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 같은 효과는 혈액 검사상 생물학적 치매 위험군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됐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 등 세 가지 패턴을 분석했다. 이 중 체내 염증 반응을 줄여주는 '낮은 염증성 식단'의 예방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등푸른생선 등 염증을 가라앉히는 식품 위주의 식단을 뜻한다. 생물학적 위험 징후를 보인 참가자 중 이 식단을 섭취한 이들은 치매 발생 상대 위험도가 최대 30%까지 감소했다.

논문 저자인 안야 므르하르 연구원은 "이미 생물학적 치매 위험 신호가 나타난 사람들에게도 항염증성 식습관이 치매 예방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조사가 관찰 연구인만큼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치매 고위험군 노인, 채소·생선 등 '항염증 식단' 먹으면 치매 위험 30%↓

기사등록 2026/06/28 02: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