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력' 초중고생 역대 최고…학생 건강 '빨간불'[팬데믹 아이들①]

기사등록 2026/06/28 08:30:00

최종수정 2026/06/28 08:31:45

지난해 팝스 4·5등급 16.9%…역대 최고

학생 비만도, 2021년 급등 후 현상 유지

교육부 "체계적 신체활동 참여 확대 필요"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코로나19 당시 떨어졌던 초·중·고 학생들의 건강·체력이 팬데믹 종식 이후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력 학생 비율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학생건강체력평가(팝스·PAPS)에서 저체력으로 분류되는 4·5등급은 초 13.9%, 중 14.9%, 고 21.6%로 나타났다.

2024년까지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체력 진단을 위해 실시해 온 학생건강체력평가는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그 대상을 확대했다. 법령에 따라 모든 학교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검사 대상 학생 중 약 16.4%만 참여했다. 

평가 항목은 심폐지구력, 근력·근지구력, 유연성, 체지방, 순발력 등 5개 체력요소, 12개 측정 종목으로 학교 여건·상황에 따라 측정 종목 체력 요소별 1가지를 선택해 측정·평가한다. 체력 판정은 1~5등급으로 나뉘며 4·5등급은 저체력 학생으로 분류한다.

저체력 학생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초 9.1%, 중 9.9%, 고 16.4%에서 2020년 초 15.4%, 중 14.6%, 고 21.2%로 증가한 이후 지난해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초중고 전체로 보면 2022년 16.6%, 2023년 15.9%, 2024년 16.6%, 2025년 16.9% 등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도 역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급등한 이후 현상을 유지 중이다.

교육부가 지난 4월 공개한 '202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비만군(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29.7%로 10명 중 3명 수준이다. 초등학생은 29.7%, 중학생 28.2%, 고등학생 31%로 초·중·고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학생 비만도는 2018년 25.0%, 2019년 25.8%에서 2020년 코로나 여파로 인한 표본 미확보로 건너뛴 후 2021년 30.8%로 증가했으며, 2022년 30.5%, 2023년 29.6%, 2024년 29.3%, 2025년 29.7% 등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8일 오전 인천 부평구 부곡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운동회에서 어린이들이 볼풍공넘기기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2025.10.28.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8일 오전 인천 부평구 부곡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운동회에서 어린이들이 볼풍공넘기기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2025.10.28. [email protected]
교육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부족해진 신체 활동이 채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스마트폰 중독 등 다양한 요소가 맞물리며 학생 체력 저하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학교체육 활성화 시행 계획을 통해 "코로나19로 신체 활동 위축에 따른 운동량 회복 등 노력 중이나 저체력 학생 비율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신체 활동 참여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기 초 진단 후 맞춤형 체력증진 활동의 지속 실시를 위해 3월 학생건강체력평가 집중 운영을 권장하고, 4월부터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간 운영한다.

상반기 평가 실시 결과를 토대로 필라테스 등 건강체력교실을 상시 운영하고, 4·5등급 학생뿐 아니라 비만 학생 및 희망 학생도 건강체력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한다.

실제 건강체력교실 참여 학생은 2022년 61.3%에서 2022년 63.0%, 2024년 65.0%, 2025년 66.2%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체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체육활동이 일상화되도록 아침·점심·쉬는 시간 등 규칙적인 신체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틈새 운동을 확대하고 운동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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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력' 초중고생 역대 최고…학생 건강 '빨간불'[팬데믹 아이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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