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하버드·MIT 등장…언제 경영 전면 복귀하나

기사등록 2026/06/26 16:10:58

최종수정 2026/06/26 17:06:24

‘중국 금융은 전당포’ 발언으로 ‘낮은 자세’ 행보 지속 중

“캠퍼스 거닐며 활기차며 쾌활한 모습으로 반갑게 인사”

마윈과 함께 한 인물 “견뎌야 할 때 견뎌야 한다” 글 올려

[서울=뉴시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25일 미국 하버드대와 MIT 캠퍼스에서 포착됐다.(출처: 성도일보) 2026.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25일 미국 하버드대와 MIT 캠퍼스에서 포착됐다.(출처: 성도일보) 2026.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미국 하버드대와 MIT 캠퍼스에서 포착돼 주목을 받고 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26일 보도했다.

하버드대에서 노출되기 3일 전에는 중국 항저우의 농촌에서 알리바바 경영진과 함께 모내기를 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문제의 마윈 ‘중국 금융은 전당포’ 발언

마윈은 이른바 ‘중국 금융은 전당포’ 발언으로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후에도 공개적으로 회사 경영에는 복귀하지 않고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그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나타나는 지는 지속적으로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는 기업의 창업자가 최고경영자(CEO)라도 중국 정치 권력의 고위층 눈밖에 나는 경우 어떤 처지에 놓이는 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 때문이다.

문제의 발언은 2020년 10월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금융 서밋’에서 나왔다.

알리바바의 금융그룹 ‘앤트 그룹’을 상장을 앞두고 마윈은 중국 금융 선진화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는 자신의 포부를 밝히면서 당시 중국의 금융 수준을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리스크는 건강한 금융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것이고 필요한 것은 금융 영역에 건강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금융권의 전당포 사고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신용체계를 기반으로 발전해야 하는 현재 은행은 전당포식 사고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으로 알리바바의 앤트 그룹 상장은 급거 취소됐고 마윈은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뉴시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22일 저장성 항저우의 한 농촌에서 알리바바 경영진 등과 모내기를 하고 있다.(출처: 성도일보) 2026.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22일 저장성 항저우의 한 농촌에서 알리바바 경영진 등과 모내기를 하고 있다.(출처: 성도일보) 2026.06.26.  *재판매 및 DB 금지

항저우 모내기 이어 하버드·MIT에 나타나 

마윈 회장은 25일 하버드대와 MIT 캠퍼스를 조용히 방문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온라인상에 사진이 퍼졌다.

누리꾼이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마윈은 심플한 흰색 티셔츠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수수하고 편안한 차림이었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그는 여행 내내 단 두 명의 수행원과 함께했으며 수행단의 모습도 매우 간소했다.

캠퍼스를 걷는 마윈은 여유롭고 활기차며 쾌활한 모습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그를 만난 많은 누리꾼은 마윈이 생기 넘치고 활력이 가득하며 날카롭고 유능한 분위기를 풍긴다고 평했다.

마윈은 사흘전인 22일에는 알리바바와 앤트 그룹 핵심 경영진 10여 명과 함께 저장성 항저우 외곽의 논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겨 알려졌다.

마윈 등은 정장을 벗고 바지를 걷어 올린 채 맨발로 논에 들어가 오전 한 나절 모내기 작업을 했다.

마윈이 모내기를 하면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와 함께 한 알리바바의 파트너이자 오토나비 회장인 류전페이가 사내 네트워크에 ‘모종을 확보하면 미래의 곡물 공급을 보장할 수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심어야 할 때 심고, 견뎌야 할 때 견뎌야 한다. 땅을 잘 가꾸고, 좋은 모종을 고르고, 모든 일을 부지런히 하면 나머지는 시간에 맡길 수 있다. 그러면 땅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완전한 복귀는 언제쯤?

마윈은 알리바바의 일상적인 경영에서 물러난 이후 공개적인 사업 활동에서 거의 손을 뗐다.

대신 첨단 과학 연구, 고등 교육, 농업 기술 응용이라는 세 가지 주요 분야에 개인적인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그는 국내외 유수 대학들을 꾸준히 방문하며 학문적 및 공익적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기도 했다. 2023년에는 도쿄대 객원교수로 임명돼 그해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재임했다.
  
그가 언제쯤 알리바바의 경영 일선에 복귀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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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하버드·MIT 등장…언제 경영 전면 복귀하나

기사등록 2026/06/26 16:10:58 최초수정 2026/06/26 1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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