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액선암, 타액선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귀 앞이나 턱 밑 등에 커지는 혹이 증상
혹·혀 감각 이상 동반되면 검사 받아야
![[서울=뉴시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타액선암은 침을 분비하는 타액선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2026.06.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02145820_web.jpg?rnd=20260527102035)
[서울=뉴시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타액선암은 침을 분비하는 타액선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2026.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우리 몸에서 침은 음식을 소화하고 입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침을 만들어내는 침샘(타액선)에도 드물지만 암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타액선암은 침을 분비하는 타액선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침샘은 크게 귀 앞에 위치한 이하선, 턱 밑의 악하선, 혀 아래 설하선 등 주타액선과 입안 점막 곳곳에 퍼져 있는 부타액선으로 나뉜다. 전체 두경부암 가운데 약 3~6%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암은 아니지만, 대부분 이하선을 비롯한 주타액선에서 발생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거 방사선 노출 이력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부 종류에서는 흡연과의 연관성도 제기된다. 타석증이나 만성 염증을 반복적으로 앓는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주로 55~65세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며, 타액선 종양 자체는 이하선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된다. 다만 이하선 종양은 양성인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악하선이나 부타액선에 생긴 종양은 악성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귀 앞이나 턱 밑, 입안 바닥 부위에서 천천히 커지는 혹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을 수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통증이 동반된다. 특히 이하선에는 얼굴 근육 움직임을 담당하는 안면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암이 진행되면 안면신경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이하선암은 귀 주변 부종이나 혹처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염증이나 양성 종양이 원인이지만 오랜 기간 크기가 줄지 않거나 계속 만져진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암이 진행된 경우 얼굴 한쪽이 움직이지 않거나 목 주변 림프절이 커질 수 있다.
악하선암은 주로 턱 밑에 통증 없는 덩어리로 발견된다. 흔히 침샘 결석이나 염증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암이 원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병이 진행되면 턱뼈를 침범하거나 혀 감각 이상, 안면신경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입술, 볼 점막, 입천장 등에 발생하는 부타액선암은 입안 점막 아래 덩어리 형태로 발견된다. 비강이나 부비동에 발생하면 코막힘, 시야 장애,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두개골 내부로 전이될 위험도 있다.
진단은 가는 바늘로 조직 일부를 채취하는 세침흡인검사가 기본이다. 다만 타액선암은 다른 암보다 진단이 까다로운 편이어서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더라도 수술 후 최종적으로 악성으로 확인되는 사례가 있다.
치료는 종양 위치와 크기, 조직 형태, 안면신경 침범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수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암이 진행된 경우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가 고려된다.
의료계는 "타액선암 역시 다른 두경부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귀 앞이나 턱 밑에 원인 모를 혹이 만져지거나 얼굴 한쪽 마비, 혀 감각 이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염증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며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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