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P/뉴시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급락으로 촉발된 한국 증시 조정이 미국과 유럽 반도체주로 확산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한국 증시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2026년 4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모형이 전시돼 있는 모습. 2026.06.24.](https://img1.newsis.com/2026/06/24/NISI20260624_0002169158_web.jpg?rnd=20260624152933)
[서울=AP/뉴시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급락으로 촉발된 한국 증시 조정이 미국과 유럽 반도체주로 확산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한국 증시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2026년 4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모형이 전시돼 있는 모습. 2026.06.24.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생태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 생산 거점 구축에 더해, AI 혁신기업 투자를 위한 전담 법인까지 가동하며 단순 메모리 공급을 넘어 AI 인프라 전략 파트너로 역할을 넓히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미국 AI 투자 전담 법인에 100억달러를 출자하고, 이를 2030년까지 캐피털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피털 콜은 투자 약정 금액을 한 번에 납입하지 않고, 투자 기회가 발생할 때마다 필요한 자금을 순차적으로 출자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해당 법인을 올해 3월 미국에 설립했다. 법인은 AI 분야 혁신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AI 솔루션 발굴을 맡는다.
초기 투자 방향도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우선 AI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이후 AI 생태계 전반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중심으로 한 제품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솔루션 영역까지 사업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미국 AI 솔루션 기업 설립 계획을 발표하며 HBM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AI 기업 투자와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내 생산 거점 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을 건설 중이다.
시설에는 AI 가속기에 사용되는 HBM 첨단 패키징을 담당할 예정이며, 연구개발(R&D)센터와 신뢰성 평가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이를 통해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AI 칩 제조사, 시스템 OEM 등 북미 고객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SK그룹 차원의 출자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SK텔레콤은 미국 AI 투자법인에 약 4억8000만달러(약 7384억원)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출자에 나선 바 있다.
그룹 계열사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미국 AI 투자법인은 SK그룹의 AI 투자와 협력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측은 미국 AI 투자법인 설립 배경에 대해 "AI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것"이라며 "첨단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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