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주춤아카데미 창단공연 '月-월'…제자들과 한 무대에

기사등록 2026/06/26 14:15:45

내달 18~1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윤성주춤아카데미 창단공연 '月-월' 포스터. (이미지=아트플랫폼 유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성주춤아카데미 창단공연 '月-월' 포스터. (이미지=아트플랫폼 유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윤성주춤아카데미가 오는 7월 18~1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단공연 '月-월'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립무용단과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낸 한국 무용계 거장 윤성주가 수십 년간 함께 한 제자들과 함께 오르는 무대다.

평생 한국춤의 본질을 탐구하고 후학을 양성해 온 그는 이번 '月-월' 공연에서 자신의 대표적인 예술세계가 담긴 작품 '담청淡靑'에 직접 출연한다.

거장이 뿜어내는 품격과 깊은 연륜의 움직임은 스승의 춤을 계승해 온 제자들의 군무와 어우러져 한국춤이 지닌 계승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4편의 초연작은 윤성주 춤의 핵심 미학인 '여성과 달의 서사'를 깊이 있게 보여준다. 한 인간으로서 여인이 겪는 희로애락을 달의 순환에 빗대 표현했다.

김영재류 철가야금산조 음악에 맞춰 초승달의 생명력과 기다림을 담은 '월하月霞(출연 김희원)',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를 통해 그믐달의 처연한 내면을 그려낸 '월영月影(출연 정희담)', 아쟁산조의 깊은 울림 위로 붉은 달의 에너지를 형상화한 '적월(赤月·출연 박수정)', 그리고 이생강류 대금산조의 호방함으로 보름달의 풍요를 표현한 '호연(浩然·출연 박상주, 손동근)'이 무대에 오른다.

삶의 여백을 춤으로 채워가는 '담청(특별출연 윤성주)'과 여인의 한(恨)과 애환을 드라마틱하게 풀어낸 윤성주류 '살풀이(출연 민정희)'는 한국 춤 특유의 정서를 전달한다.
'시나위본체' 공연. (사진=아트플랫폼 유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나위본체' 공연. (사진=아트플랫폼 유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고한 선비의 기품을 담은 최현의 대표작 '비상(飛翔)'을 18일에는 김진아와 박상주의 듀엣으로, 19일에는 이영은의 솔로 무대로 구성했다.

세 편의 군무 또한 주목할 만하다. 불협화음 속 조화를 이끌어내는 즉흥성의 극치 '시나위 본체(本體)', 부채 끝으로 꽃과 나비의 화사함을 피워낸 '화·접(華·蝶)', 화려한 기교와 호방한 멋을 자유자재로 뽐내는 '풍류지혼(風流之魂)'이 양일간 펼쳐진다.

이사장이자 안무가인 윤성주는 "이번 창단공연은 제자들과 함께 묵묵히 걸어온 시간이 하나의 결실을 맺는 자리"라면서 "딸·아내·엄마라는 삶의 무게를 견디며 한 존재로서 당당히 무대에 서는 제자들의 호흡을 통해, 관객들이 우리 춤의 매력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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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주춤아카데미 창단공연 '月-월'…제자들과 한 무대에

기사등록 2026/06/26 14:15: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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