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스파이 활동, 美 AI까지 겨냥”…“中, AI 슈퍼빌런 될 것”

기사등록 2026/06/26 11:10:24

미 하원 中 특별위원회 청문회, 中 기술 절도 집중 성토

“美 경제스파이 수십년 방관, 中 군부 가장 먼저 수혜”

“중국계 학생·연구원·민간 기업 일괄 겨냥, 美 안보에 안좋아” 비판도

[베이징=AP/뉴시스] 2018년 7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바이두 크리에이트 2018' 행사에서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26.06.26.
[베이징=AP/뉴시스] 2018년 7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바이두 크리에이트 2018' 행사에서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26.06.2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중국의 경제 스파이 활동이 일반 산업기술에서 인공지능(AI)을 겨냥하고 있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중국의 AI 경쟁력이 높아지면 ‘AI 슈퍼빌런(악당)’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美 경제스파이 수십년 방관, 中 군부 가장 먼저 수혜”

25일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경제 스파이 행위와 중국의 국가 및 지방 정부 차원의 영향력 행사 시도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이날 청문회에 나온 증인과 의원들은 중국이 아이디어, 기술, 최근에는 AI 분야 기술까지 훔쳐 미국의 경제력을 약화시키는 동안 미국이 수십년간 방관해 왔으며 특히 중국 군부가 수혜를 가장 먼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정보국(DIA) 국장 대행을 역임했던 데이비드 셰드는 “중국은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로부터 상업 및 기술 기밀을 훔치기 위해 매우 전략적이고 신속하며, 다각적인 노력을 조직적으로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셰드 전 국장은 “사이버 첩보 활동, 인적 정보, 학술 협력 및 상업적 투자를 결합한 이 캠페인은 중국의 급속한 경제 및 군사적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증언했다.

셰드 전 국장은 미국과 중국간 지적 재산권 분쟁이 AI로까지 확산됐다며 알리바바 같은 중국 기술 기업들이 앤스로픽을 비롯한 미국의 AI 모델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수십 년 동안 중국의 경제 스파이 위협을 제대로 인식하거나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으며 이러한 위협은 방어 체계가 취약한 지역을 점점 더 많이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연방수사국(FBI)과 다른 정보기관들조차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전통적인 첩보 활동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국의 위험은 기업 간에 흔히 볼 수 있는 산업 스파이 행위와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스파이 행위는 기업, 무역 및 상업 관계자, 국가안전부가 협력해 추진하는 ‘국가 사회 전체’ 차원의 계획이라는 점 때문이라는 것이다.

양당으로 구성된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는 공산당이 제기하는 경제 및 안보 위협을 조사하고 분석하기 위해 2023년에 설립됐다고 SCMP는 소개했다.

“중국계 학생·연구원·민간 기업 일괄 겨냥, 美 안보에 안좋아”

일부 증인과 국회의원들은 중국의 공격적인 해외 기밀 획득 시도는 견제해야 하지만 중국계 학생, 부동산 소유주, 연구원 뿐 아니라 민간 기업까지 일괄적으로 겨냥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미국의 안보를 해치는 행위라고 말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정의 증진 단체의 회장 겸 사무총장 존 양은 “우리는 망치가 아니라 메스를 사용해야 한다”며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더 이상 인종이나 민족 때문에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미국에 오고 싶어하는 과학자와 학생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는 미국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中, 슈퍼빌런(악당) 될 수도”

25일 워싱턴 허드슨연구소는 ’미국의 AI 우위 확보: 짐 뱅크스 상원의원 및 브라이언 마스트 위원장과의 미국 수출 통제 정책 논의‘ 행사를 개최했다.

브라이언 마스트 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플로리다)은 이 행사에서 “AI는 초능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악당을 만들어낼지, 슈퍼히어로를 만들어낼지는 결국 행동에 달려 있다”며 이 기술을 피터 파커를 스파이더맨으로 만든 거미에 비유했다.

짐 뱅크스 상원의원(공화·인디애나)은 “AI 경쟁은 경제를 넘어 국가 안보 경쟁일 뿐만 아니라, 도덕적 경쟁이기도 하다”며 “미국은 최대 적수에게 질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3일 뉴욕 경제클럽 강연에서 “AI 분야에서 미국의 가장 큰 위험은 중국이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세계 AI 패권을 놓고 점점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많은 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미국의 초기 우위를 잠식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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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스파이 활동, 美 AI까지 겨냥”…“中, AI 슈퍼빌런 될 것”

기사등록 2026/06/26 11:10: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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