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특검, '국정원 계엄·내란 관여' 예단하는듯"…종합특검 4차 출석

기사등록 2026/06/26 10:16:25

최종수정 2026/06/26 10:40:25

합수부 지원·CIA 설명 문건 전달 경위 조사

"국정원, 당시 계엄·내란 일절 관여된 바 없어"

강동길 전 해군참모총장도 피의자 신분 소환

[과천=뉴시스] 김혜진 기자 =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6일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 사무실에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6.06.26. jini@newsis.com
[과천=뉴시스] 김혜진 기자 =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6일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 사무실에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6.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오정우 기자 =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가정보원의 계엄사 합동수사본부 지원 의혹과 관련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4차 소환했다.

2차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26일 오전 10시 홍 전 차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22일 3차 조사 후 나흘 만의 재조사다.

이날 홍 전 차장은 오전 9시21분 경기 과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는 길에 만난 취재진에 "특검이 국정원이 당일 불법 비상계엄과 내란에 관여돼 있다고 예단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은 당시 정무직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됐냐인데, 저는 1년 반 동안 일관되게 대통령 지시를 다른 정무직들과 공유하지 않았다고 진술해 왔다"며 "국정원은 당시 계엄과 내란에 일절 관여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다음 날 국가안보실이 작성한 계엄 관련 대외 설명 문건을 해외 정보기관에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미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4차 조사 이후 기소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그 부분은 제가 단언할 수 없다"면서도 "4차 조사까지 진행되면서 여러 가지를 아무리 생각해 봐도 크게 잘못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특검은 홍 전 차장을 상대로 비상계엄 당일 열린 국정원 정무직 회의와 산하 부서장 회의에서 국정원 차원의 합수부 지원 방안이 논의된 바 있는지 등을 확인할 전망이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3일 밤 홍 전 차장 주재로 열린 산하 부서장 회의에서 국군방첩사령부와 연락 체계 구축, 합수부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홍 전 차장이 비상계엄 다음 날 국가안보실이 작성한 계엄 관련 설명 문건을 해외 담당 부서를 통해 영문으로 번역하고, 미국 정보당국 등에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한편 특검은 이날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계엄사령부 구성 관여 의혹과 관련해 강동길 전 해군참모총장(비상계엄 당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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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특검, '국정원 계엄·내란 관여' 예단하는듯"…종합특검 4차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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