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100만원선 털썩…인플레 부담에 짓눌려

기사등록 2026/06/26 08:55:10

최종수정 2026/06/26 09:04:24

[서울=뉴시스]참고용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토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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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란전쟁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부담이 재차 부각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9000만원선에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26일 오전 8시23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81% 오른 912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세는 이날 새벽 4시께에는 9000만원대 초반까지 밀리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 기준 시세도 6만 달러를 이탈했다.

같은 시각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3% 내린 5만981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달러 시세 역시 전날 11시께 5만8100달러선까지 무너지며 위축된 투자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약세에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하락 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64%, 리플은 2.50% 내렸다. 솔라나 역시 1%대 하락세를 그리다 소폭 상승해 0.31%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실적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등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0.01%, 0.46%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전날 마이크론의 역대급 실적 발표가 반도체 호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으나, 미국의 PCE 지수는 시장에 여전히 인플레이션 부담이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5월 PCE 지수는 전년 대비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023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나타났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전년 대비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이란전쟁 관련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지만, 이날 새벽 전해진 호르무즈 해협 선박 피격 소식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유발하며 투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선박 피격 사건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5.26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06%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AI 산업 확장에 대한 관심과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 등을 감안해 당분간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각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12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에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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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100만원선 털썩…인플레 부담에 짓눌려

기사등록 2026/06/26 08:55:10 최초수정 2026/06/26 0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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