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핀테크 기업 한패스는 필리핀 현지 거점 마련과 전자화폐업(EMI)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하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정산 인프라 구축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EMI 라이선스는 필리핀 중앙은행(BSP)이 부여하는 자격으로 전자지갑 발행, 가맹점 결제, 송금·환전 등 전자화폐 기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패스는 이를 통해 한국발(發) 송금이 현지에서 단순 수취를 넘어 결제·저축·재이체 등으로 이어지는 통합 금융 서비스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패스는 지난달 25일 피노라글로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필리핀 환전 라이선스, 가상자산·토큰증권(STO) 거래소 인프라 연계, 기술·데이터·컴플라이언스 인프라 상호 공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정산 구조에서는 해외 파트너사로 자금을 전송하고 현지에서 법정통화로 환전·지급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파트너사 사전 예치 부담을 줄이고 정산 속도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KYC), 트래블룰 등 규제 체계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향으로 인프라를 설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근주 한패스 대표는 "필리핀은 한패스의 글로벌 송금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EMI 라이선스 취득과 현지 인프라 확보를 통해 단순 송금사를 넘어 종합 디지털 금융 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정산 구조까지 결합해 한국-필리핀 회랑에서 가장 빠르고 투명한 외국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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