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해고율에도 재취업·첫 직장 진입 어려워져
기업들 "AI 써라" 압박하면서 감원 이유로도 AI 거론

【피트버그(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지난 7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인업체 담당자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신규 채용이 거의 1년반만에 최저인 2만명 수준에 그치면서 미국의 고용이 크게 추락했다. 2019.3.8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의 실업률과 해고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새 일자리를 찾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감원과 채용 축소의 이유로 거론하면서, AI가 미국 직장인의 최대 고용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마켓워치는 24일(현지시간) 직장 평가와 구인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 플랫폼 글래스도어의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은 경기가 확장되는 국면인데도 신규 채용이 이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한번 직장을 잃으면 다시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졌고, 최근 대학 졸업자들도 첫 직장을 잡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글래스도어는 “노동자들은 회사가 AI를 쓰라고 요구하면서, 동시에 AI를 감원과 채용 축소의 이유로 내세우는 데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AI만이 채용 한파의 원인은 아니다. 높은 관세와 물가 상승,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직자들의 선택권도 줄었다.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예전 같으면 거절했을 일자리 제안까지 받아들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구직자들은 면접 연락이나 채용 제안 하나도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글래스도어는 설명했다.
이런 불안은 소비자 심리 지표에도 나타난다. 미국의 5월 소비자심리 조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소비자신뢰지수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저점에 가까워졌다.
AI를 바라보는 직장인들의 인식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AI에 관심을 보이던 미국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그러나 이제 AI는 물가나 직장 내 소진감보다 더 큰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마켓워치는 24일(현지시간) 직장 평가와 구인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 플랫폼 글래스도어의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은 경기가 확장되는 국면인데도 신규 채용이 이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한번 직장을 잃으면 다시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졌고, 최근 대학 졸업자들도 첫 직장을 잡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글래스도어는 “노동자들은 회사가 AI를 쓰라고 요구하면서, 동시에 AI를 감원과 채용 축소의 이유로 내세우는 데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AI만이 채용 한파의 원인은 아니다. 높은 관세와 물가 상승,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직자들의 선택권도 줄었다.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예전 같으면 거절했을 일자리 제안까지 받아들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구직자들은 면접 연락이나 채용 제안 하나도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글래스도어는 설명했다.
이런 불안은 소비자 심리 지표에도 나타난다. 미국의 5월 소비자심리 조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소비자신뢰지수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저점에 가까워졌다.
AI를 바라보는 직장인들의 인식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AI에 관심을 보이던 미국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그러나 이제 AI는 물가나 직장 내 소진감보다 더 큰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챗봇 관련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4.2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02124091_web.jpg?rnd=20260429160220)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챗봇 관련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4.29. *재판매 및 DB 금지
대형 기술기업들의 감원 발표도 이런 불안을 키우고 있다. 메타플랫폼스, 아마존, 세일즈포스 등은 감원을 발표하면서 AI를 이유 중 하나로 거론했다.
AI 활용을 둘러싼 경영진과 직원의 간극도 커지고 있다.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직원들이 매긴 경영진 평가는 2019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고용시장 전체가 이미 AI에 흔들리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4.3%로 석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제외하면 미국 실업률은 2016년 이후 5%를 넘지 않았다. 해고율도 5월 기준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까웠다.
다만 일부 업종에서는 고용 감소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첨단기술 등 정보 분야 일자리는 2022년 말 이후 13% 줄었다. 글래스도어는 이 감소분 가운데 일부가 AI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글래스도어는 AI가 고용시장 전체에 미친 실제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AI의 영향을 많이 받을 직종에서도 직원 만족도는 아직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기업들이 AI를 실제 업무에 본격적으로 쓰는 단계까지는 아직 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AI 활용을 둘러싼 경영진과 직원의 간극도 커지고 있다.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직원들이 매긴 경영진 평가는 2019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고용시장 전체가 이미 AI에 흔들리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4.3%로 석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제외하면 미국 실업률은 2016년 이후 5%를 넘지 않았다. 해고율도 5월 기준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까웠다.
다만 일부 업종에서는 고용 감소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첨단기술 등 정보 분야 일자리는 2022년 말 이후 13% 줄었다. 글래스도어는 이 감소분 가운데 일부가 AI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글래스도어는 AI가 고용시장 전체에 미친 실제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AI의 영향을 많이 받을 직종에서도 직원 만족도는 아직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기업들이 AI를 실제 업무에 본격적으로 쓰는 단계까지는 아직 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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