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럼프 머리 속 스위트룸에 내가 있다"

기사등록 2026/06/25 09:14:36

최종수정 2026/06/25 09:32:24

트럼프의 잦은 비난이 "집착"이라는 지적에 호응

"나는 신경 쓸 일이 없을 때만 전임자 생각했다"

[시카고=AP/뉴시스] 버락 오바마(왼쪽 두 번째)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오바마 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조 바이든(왼쪽부터),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25.
[시카고=AP/뉴시스] 버락 오바마(왼쪽 두 번째)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오바마 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조 바이든(왼쪽부터),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2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집착"을 갖고 있으며 "그의 머릿속 스위트룸"에 자신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 더 힐(THE HILL)이 보도했다.

오바마는 이날 팟캐스트 “올 더 스모크(All the Smoke)”에 출연해 매트 반스 진행자가 트럼프가 오바마에게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나는 분명히 그의 머리 속에 방 하나, 스위트룸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고 호응했다.

오바마는 또 자신은 대통령 시절 전임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생각하는 일은 "내가 신경 쓸 일이 가장 없을 때“였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그들은 떠났다"면서 "나는 할 일이 있다. 내가 이전에 왔다 간 사람을 걱정하고 '그가 오늘 뭘 했나?'를 계속 따지고 있다는 생각 자체가 나에게는 이상한 일이다. 그것은 미국 국민과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트럼프가 단둘이 있을 때와 대중 앞에 설 때가 다른 사람이라고도 밝혔다.
 
두 대통령은 공개석상에서 서로 정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두 사람은 지난해 트럼프의 두 번째 취임 며칠 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는 최근 몇 달 사이 오바마를 더 자주 언급하고 있다.

트럼프는 21일 오바마를 이란 지도자들에게 힘을 실어준 "나약하고 무능한 지도자"라고 비난했다.

오바마가 19일 이란 전쟁으로 인해 미국이 "더 나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비판한 뒤의 일이다.

2011년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오바마가 트럼프에게 날선 발언을 한 뒤 두 사람 사이가 악화했고 트럼프가 2016년 대선 도전에 나서도록 자극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오바마는 당시 자신의 출생지에 대해 음모론을 펴온 트럼프를 겨냥해 1969년 달 착륙과 피살된 래퍼 비기 스몰스 및 투팍 샤커의 행방을 둘러싼 음모론 같은 수준이라며 조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오바마, "트럼프 머리 속 스위트룸에 내가 있다"

기사등록 2026/06/25 09:14:36 최초수정 2026/06/25 09:32: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