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홈플러스 회생 책임은 MBK에…김병주 재산 공개하라"

기사등록 2026/06/24 17:56:15

내달 3일 회생인가 시한 앞두고 공방 가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MBK홈플러스TF 위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항의 방문에 앞서 열린 '홈플러스 회생 외면하는 메리츠 규탄 및 사회적 책임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MBK홈플러스TF 위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항의 방문에 앞서 열린 '홈플러스 회생 외면하는 메리츠 규탄 및 사회적 책임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관련해 사태의 책임은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에게 있다며 재산 내역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 인가 시한이 임박하면서 양측의 공방 수위가 거세지는 모습이다.

메리츠금융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회생의 책임은 정부도, 메리츠도 아닌 MBK와 김병주 회장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 사모펀드라는 제도적 허점 뒤에 숨어 채권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를 중단하고 국내외에 있는 MBK와 김 회장의 재산 상태를 공개해야 한다"며 "지금 시장이 요구하는 것은 변명이 아니라 책임이다. 더 이상의 수익 사유화, 손실의 사회화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경우 회생 신청시 재산 상태와 수입 내역 등을 공개하는 절차에 따라 홈플러스의 경우에도 최대주주인 MBK 측이 자산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게 메리츠 측 주장이다.

메리츠는 "일반인도 회생을 신청하면 재산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채권자의 판단을 받는다"며 "그러나 MBK는 사모펀드라는 제도적 장막 뒤에 숨어 재무 여력에 대한 설명은 회피한 채 회생의 부담을 채권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안의 핵심은 돈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닌, 책임을 질 의사가 있느냐의 문제"라며 "시장은 MBK가 정말 자금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최대주주로서의 책임을 외면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메리츠금융은 이미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해 1000억원을 에스크로 계좌에 입금했다"며 "김병주 회장과 MBK는 이에 걸맞은 자금 출연을 통해 홈플러스 회생에 대한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법원이 정한 홈플러스 회생계획 인가 시한은 오는 7월 3일로, 시한이 임박하면서 양측의 공방은 가열되는 상황이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와 대주주 등에게 오는 30일까지 추가 자금조달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이날 오후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일반노조는 공동성명을 내고 "법원이 정한 기한인 오는 30일까지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파산을 피하기 어렵다"며 "MBK파트너스가 1000억원 규모의 연대보증 제공 의사를 밝힌 만큼 메리츠금융그룹도 즉시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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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홈플러스 회생 책임은 MBK에…김병주 재산 공개하라"

기사등록 2026/06/24 17:56: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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