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상무장관, 비공개 회의서 중국산 로봇 추가 조치 시사
"로봇팔 경쟁 본격화"…AI 반도체 이어 제조 패권 전선 확대
美 "중국산 로봇이 공장·군수 제조까지 장악할 수 있다" 우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로봇팔이 전시되어 있다. 2026.03.0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21195043_web.jpg?rnd=2026030413355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로봇팔이 전시되어 있다. 2026.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이어 로봇 제조를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핵심 분야로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산 로봇 수입을 추가로 규제하고, 미국 기업에는 저리 대출을 지원해 로봇을 자국 안에서 만들 수 있는 생산 기반을 다시 세우겠다는 것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3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전날 비공개 회의에서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은 로봇 수입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면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비공개 회의 내용을 전한 참석자 3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익명을 전제로 회의 내용을 설명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중국산 로봇이 공장 자동화는 물론 군수·첨단 제조 현장에까지 쓰일 경우, 핵심 산업이 흔들리고 안보상 취약점도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중국산 로봇에는 이미 미국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러트닉 장관의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조치 가능성을 드러낸다고 전했다.
참석자가 공개한 회의 메모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로봇이 미국 시장을 밀고 들어오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경쟁은 일종의 군비 경쟁과 같다. 산업용 로봇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산업용 로봇이 미국에서 생산되도록 해야 하며, 그래서 지금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원탁회의에는 스페이스X와 보스턴다이내믹스 같은 기술·로봇 기업뿐 아니라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금융회사 임원들도 참석했다. 로봇 공장 건설과 자금 조달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서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3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전날 비공개 회의에서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은 로봇 수입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면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비공개 회의 내용을 전한 참석자 3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익명을 전제로 회의 내용을 설명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중국산 로봇이 공장 자동화는 물론 군수·첨단 제조 현장에까지 쓰일 경우, 핵심 산업이 흔들리고 안보상 취약점도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중국산 로봇에는 이미 미국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러트닉 장관의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조치 가능성을 드러낸다고 전했다.
참석자가 공개한 회의 메모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로봇이 미국 시장을 밀고 들어오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경쟁은 일종의 군비 경쟁과 같다. 산업용 로봇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산업용 로봇이 미국에서 생산되도록 해야 하며, 그래서 지금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원탁회의에는 스페이스X와 보스턴다이내믹스 같은 기술·로봇 기업뿐 아니라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금융회사 임원들도 참석했다. 로봇 공장 건설과 자금 조달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서다.
![[서울=뉴시스]피규어AI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피규어AI 홈페이지) 2025.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8/NISI20250618_0001870825_web.jpg?rnd=20250618182043)
[서울=뉴시스]피규어AI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피규어AI 홈페이지) 2025.0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회의 참석자들은 수십 년간 해외로 이전된 생산시설과 공급망을 미국으로 되돌리고, 반도체부터 로봇까지 생산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어떻게 다시 세울지를 논의했다. 공장 건설을 늦추는 자금 조달 문제와 인허가 지연, 생산시설 확충을 앞당길 규제 완화와 투자 지원책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미 당국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이 차세대 로봇 생산에 필요한 공작기계와 핵심 부품 공급망을 상당 부분 잃어, 이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어려워졌다고 본다. 미국 정부와 업계의 목표는 중국이 로봇 제조에서 격차를 더 벌리기 전에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다시 세우는 것이다.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은 “AI와 소프트웨어는 미국이 주도하더라도 로봇의 몸체와 핵심 부품을 중국에 의존하는 구조는 매우 나쁜 전략”이라고 말했다.
미 당국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이 차세대 로봇 생산에 필요한 공작기계와 핵심 부품 공급망을 상당 부분 잃어, 이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어려워졌다고 본다. 미국 정부와 업계의 목표는 중국이 로봇 제조에서 격차를 더 벌리기 전에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다시 세우는 것이다.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은 “AI와 소프트웨어는 미국이 주도하더라도 로봇의 몸체와 핵심 부품을 중국에 의존하는 구조는 매우 나쁜 전략”이라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6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하원 감독위원회의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가 엡스타인 의혹으로 의회 조사를 받는 것은 러트닉 장관이 처음이다. 2026.05.07.](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01233888_web.jpg?rnd=20260507000705)
[워싱턴=AP/뉴시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6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하원 감독위원회의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가 엡스타인 의혹으로 의회 조사를 받는 것은 러트닉 장관이 처음이다. 2026.05.07.
중국산 로봇 수입을 막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미국 내 공장과 생산설비를 늘리려면 자금 지원도 필요하다는 게 참석자들의 판단이다. 미 국방부 산하 전략자본실은 첨단 제조 기업이 공장과 생산설비를 늘릴 수 있도록 저리 대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참석자 2명에 따르면 전략자본실은 미국 로봇 스타트업인 파운데이션 로보틱스와 스탠더드 봇츠 등 최소 2곳에 대한 대출 심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대출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확정되면 민간 투자와 함께 집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에번 비어드 스탠더드 봇츠 최고경영자(CEO)는 “행정부는 로봇 제조 기반 재건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말에 그치지 않고 실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생산시설의 미국 복귀가 경제적으로 가능해지도록 실제 자금을 내놓고, 외국 정부의 보조금과 저가 공세에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참석자 2명에 따르면 전략자본실은 미국 로봇 스타트업인 파운데이션 로보틱스와 스탠더드 봇츠 등 최소 2곳에 대한 대출 심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대출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확정되면 민간 투자와 함께 집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에번 비어드 스탠더드 봇츠 최고경영자(CEO)는 “행정부는 로봇 제조 기반 재건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말에 그치지 않고 실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생산시설의 미국 복귀가 경제적으로 가능해지도록 실제 자금을 내놓고, 외국 정부의 보조금과 저가 공세에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