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지지' 3인, '주류 현역'에 전승
"좌파, 인종·노조등 기반 주류에 도전"
"민주, 대선 앞 유권자 변화요구 직면"
![[뉴욕=AP/뉴시스]미국 민주당의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중간선거 경선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지원을 받은 사회주의 성향 인사들이 약진했다. 미국 주요 언론은 민주당 주류 세력이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맘다니 시장이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의 날' 행사 퍼레이드에 참가한 모습. 2026.06.24.](https://img1.newsis.com/2026/06/15/NISI20260615_0001336385_web.jpg?rnd=20260615150135)
[뉴욕=AP/뉴시스]미국 민주당의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중간선거 경선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지원을 받은 사회주의 성향 인사들이 약진했다. 미국 주요 언론은 민주당 주류 세력이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맘다니 시장이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의 날' 행사 퍼레이드에 참가한 모습. 2026.06.2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민주당의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중간선거 경선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지원을 받은 사회주의 성향 인사들이 약진했다. 미국 주요 언론은 민주당 주류 세력이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 더힐 등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간) 치러진 민주당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예비선거에 출마한 맘다니 시장 측 인사 3인은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이나 자치단체장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
다리알리사 아빌라 슈발리에 예비후보는 제13선거구에서 현역 아드리아노 에스파이야트 하원의원을, 브래드 랜더 예비후보는 제10선거구에서 현역 댄 골드먼 하원의원을, 클레어 발데즈 예비후보는 제7선거구에서 안토니오 레이노소 브루클린구청장을 각각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맘다니 시장 지원을 받은 무명의 사회주의 성향 인사들이 민주당 주류를 대표하는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주요 노동조합의 지지를 업은 현역 정치인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이변에 가까운 결과다.
익명의 중도 성향 민주당 하원의원은 액시오스에 "이번 경선은 지진(earthquake)이자 민주당 지도부의 거대한 패배"라고 했다. 액시오스는 기사 제목을 "'사회주의 지진'에 휘청이는 민주당"으로 잡았다.
보도를 종합하면, 맘다니 시장은 민주당 내 기성 주류인 자유주의 측과 정면으로 맞서는 구도를 감수하면서 경선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현직 시장은 당내 경선에 거리를 두는 것이 관례지만, 맘다니 시장은 자신이 지지하는 사회주의 성향 예비후보 선거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예비후보 캠프에 자신의 핵심 참모를 파견하고, 선거 막바지에는 직접 동행 유세를 다녔다.
지난해 자신의 시장 당선을 도운 민주당 현역 의원들, 흑인·히스패닉 공동체, 각 노동조합, 기초의회 등과 각을 세우면서까지 선거운동에 나섰다고 한다. 패배한 에스파이야트 의원은 히스패닉 코커스 의장이고, 레이노소 구청장은 뉴욕 대다수 노동조합 지지를 받는 인사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승리 후보들은 모두 맘다니처럼 진보적 경제정책과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중단을 핵심 의제로 삼았다"며 "매우 대담한 도박을 건 맘다니는 문화·금융 수도의 명실상부한 정치적 '킹메이커'로 자리잡았고, 민주사회주의자협회(DSA)는 강력한 정파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경선에서 기성 정치인들을 지원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은 "경종을 울리는 결과다. 특히 유색인종 공동체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많다"며 "이제는 당내 좌파들과 함께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선거 결과를 해석했다.
이날 경선에서 승리한 맘다니 시장 지지 인사들이 전원 당선된다고 해도 당내 DSA 의석 수는 4석에 불과할 전망이지만, 주요 매체는 2028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지각변동이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CNN은 "맘다니가 지지한 진보 인사 승리는 뉴욕을 넘어 민주당 전체의 변화를 시사한다. 민주당 지지층이 트럼프에 강하게 저항하는 동시에 당 지도부에도 불만을 품고 변화를 원하고 있다"며 "이는 중간선거 이후 대선 경선에 나설 후보들이 변화를 요구하는 유권자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NYT도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심하는 민주당이 점차 세력을 넓히고 있는 좌파와 마주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봤다. 구스타보 고르디요 뉴욕 DSA 대표는 "우리는 이미 내년 예산 정국과 그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 이제 2028년(대선)과 그 다음을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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