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표적화가 집단학살 의도 입증 핵심 요소"
이스라엘 전면 부인 “편향적 조사…하마스 책임"
![[가자시티=신화/뉴시스] 지난 4월 27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물을 길어 나르고 있다. 2026.04.28.](https://img1.newsis.com/2026/04/28/NISI20260428_0021263277_web.jpg?rnd=20260428134917)
[가자시티=신화/뉴시스] 지난 4월 27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물을 길어 나르고 있다. 2026.04.28.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유엔 독립 조사기구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고의적으로 표적이 됐으며, 이는 집단학살 의도를 판단하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해당 보고서를 "명예훼손적이고 편향된 정치적 문서"라고 반박했다.
23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엔 독립 국제 조사위원회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어린이에 대한 인권 침해 사례를 조사한 결과,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사람 가운데 약 30%가 어린이였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특히 2025년 10월 휴전 발효 이후에도 어린이들이 계속 공격 대상이 됐다고 주장하며, "증거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이스라엘 보안군에 의해 고의적으로 표적이 돼 살해됐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위원장을 맡은 스리니바산 무랄리다르는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표적으로 삼는 행위는 팔레스타인 공동체의 생존 능력과 미래 결정권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군이 인구 밀집 지역에서 광범위한 피해를 유발하는 고화력 무기를 반복적으로 사용했고, 아동 사상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방식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이를 두고 공격의 의도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조사위는 가자지구 내 반복적인 강제 이주와 식량·구호품·의약품 접근 제한으로 인해 어린이들의 건강과 발달이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료·생식 시설 공격으로 신생아 생존율이 저하되고 유산이 증가했으며, 가자지구의 거의 모든 어린이가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스라엘 측은 조사 결과를 전면 부인했다.
제네바 주재 이스라엘 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위원회 보고서를 "명예훼손적 사기극"이라고 규정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병원 연료와 인도적 지원 물자를 조직적으로 전용했다고 주장해왔으며,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공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를 부인해왔다.
보고서는 가자지구 외에도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 상황을 함께 다뤘다.
위원회는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민에 의한 팔레스타인 어린이 대상 폭력이 증가했다고 주장했으며, 대규모 체포·구금 과정에서 성폭력과 성별 기반 폭력, 강제 탈의, 구타, 식량 박탈 등 조직적 학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러한 행위가 고문 및 비인도적 처우에 해당하며 반인도적 범죄 구성 요건과 관련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국제법상 집단학살 여부는 최종적으로 국제사법 절차와 법원의 판단을 통해 확정되는 사안으로, 현재 이스라엘의 군사행동과 관련한 국제사법재판소(ICJ) 및 국제형사재판소(ICC) 절차가 별도로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해당 보고서를 "명예훼손적이고 편향된 정치적 문서"라고 반박했다.
23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엔 독립 국제 조사위원회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어린이에 대한 인권 침해 사례를 조사한 결과,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사람 가운데 약 30%가 어린이였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특히 2025년 10월 휴전 발효 이후에도 어린이들이 계속 공격 대상이 됐다고 주장하며, "증거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이스라엘 보안군에 의해 고의적으로 표적이 돼 살해됐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위원장을 맡은 스리니바산 무랄리다르는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표적으로 삼는 행위는 팔레스타인 공동체의 생존 능력과 미래 결정권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군이 인구 밀집 지역에서 광범위한 피해를 유발하는 고화력 무기를 반복적으로 사용했고, 아동 사상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방식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이를 두고 공격의 의도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조사위는 가자지구 내 반복적인 강제 이주와 식량·구호품·의약품 접근 제한으로 인해 어린이들의 건강과 발달이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료·생식 시설 공격으로 신생아 생존율이 저하되고 유산이 증가했으며, 가자지구의 거의 모든 어린이가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스라엘 측은 조사 결과를 전면 부인했다.
제네바 주재 이스라엘 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위원회 보고서를 "명예훼손적 사기극"이라고 규정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병원 연료와 인도적 지원 물자를 조직적으로 전용했다고 주장해왔으며,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공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를 부인해왔다.
보고서는 가자지구 외에도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 상황을 함께 다뤘다.
위원회는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민에 의한 팔레스타인 어린이 대상 폭력이 증가했다고 주장했으며, 대규모 체포·구금 과정에서 성폭력과 성별 기반 폭력, 강제 탈의, 구타, 식량 박탈 등 조직적 학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러한 행위가 고문 및 비인도적 처우에 해당하며 반인도적 범죄 구성 요건과 관련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국제법상 집단학살 여부는 최종적으로 국제사법 절차와 법원의 판단을 통해 확정되는 사안으로, 현재 이스라엘의 군사행동과 관련한 국제사법재판소(ICJ) 및 국제형사재판소(ICC) 절차가 별도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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