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전용사, 계룡대 찾아 참전 수기 기록물 기증

기사등록 2026/06/24 13:38:54

96세 한희나 옹, 육군기록정보관리단 방문

기증 뒤 직접 참전한 산두곡산전투 기록 확인

[서울=뉴시스] 육군은 지난 22일 6·25전쟁 참전용사 한희나 옹을 충남 계룡대로 초청해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록으로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한 옹은 전쟁 당시 수도사단 기갑연대 직할 수색중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한희나 옹이 70여년 간 간직해 온 수기기록물을 육군기록정보관리단에 기증하고 산두곡산전투 전투상보 등 관련 기록물을 살펴보고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육군은 지난 22일 6·25전쟁 참전용사 한희나 옹을 충남 계룡대로 초청해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록으로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한 옹은 전쟁 당시 수도사단 기갑연대 직할 수색중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한희나 옹이 70여년 간 간직해 온 수기기록물을 육군기록정보관리단에 기증하고 산두곡산전투 전투상보 등 관련 기록물을 살펴보고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6.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육군은 지난 22일 6·25전쟁 참전용사 한희나 옹(96)을 충남 계룡대로 초청해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록으로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한 옹은 전쟁 당시 수도사단 기갑연대 직할 수색중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이번 초청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전쟁의 기억과 교훈을 기록으로 보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한 옹은 먼저 육군기록정보관리단을 방문해 자신이 간직해 온 수기 기록물을 기증했다. 70여년 전 전장을 지나온 참전용사의 손에서 육군의 기록 보존 현장으로, 빛바랜 기록 한 점이 옮겨지는 순간이었다.

육군기록정보관리단은 군 내 역사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문기관이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87호로 지정된 6·25전쟁 군사기록물의 보존·관리와 복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육군은 한 옹이 기증한 기록물의 상태와 내용을 확인한 뒤, 보존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검토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기증을 마친 한 옹은 육군이 보존해 온 산두곡산전투 관련 기록물을 확인했다. 산두곡산전투는 한 옹이 참전한 마지막 전투다. 육군기록정보관리단 관계관은 당시 전투상보 등 관련 자료를 설명했고, 한 옹은 기록을 살펴봤다.

이어 한 옹은 육군본부 명예의 전당을 찾았다. 명예의 전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육군 장병들의 공적과 희생을 기리는 공간으로 육군본부 1층 복도에 조성돼 있다.

한 옹은 명예의 전당에서 김병칠 이등상사의 이름을 확인하며 한동안 발걸음을 멈췄다. 김 이등상사는 6·25전쟁 당시 산두곡산전투에서 한 옹과 함께 싸우다 전사한 상관이자 전우다. 한 옹은 "아직도 그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하다"고 했다.

명예의 전당 방문을 마친 한 옹은 기록물 복원현장을 둘러봤다. 복원현장에서는 오랜 세월이 지나 훼손되거나 노후화된 기록물이 보존처리와 복원 과정을 거쳐 다시 의미를 되찾는 과정이 소개됐다. 한 옹은 전장의 기억이 담긴 기록들이 하나하나 되살아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한 옹은 "70여 년이 지났지만 전장에서 함께했던 전우들의 희생은 아직도 마음 속에 남아있다"며 "육군이 선배 전우들의 헌신을 기록으로 보존하고, 후배 장병들이 그 의미를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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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참전용사, 계룡대 찾아 참전 수기 기록물 기증

기사등록 2026/06/24 13:38: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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