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채은미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사진출처: 유튜브 '깨비증권 마블TV')](https://img1.newsis.com/2026/06/24/NISI20260624_0002168763_web.jpg?rnd=20260624111450)
[서울=뉴시스]채은미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사진출처: 유튜브 '깨비증권 마블TV')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신우진 인턴기자 = 인공지능(AI)에 이어 양자 컴퓨터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과 투자 시장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대규모 투자 발표와 중국의 국가 주도 개발이 맞물리면서 주식 시장에도 양자 컴퓨터 산업이 장기적인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KB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깨비증권 마블TV'의 투자 토크쇼 '주식아지트 EP.4'에는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와 채은미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가 출연해 양자 역학의 핵심 원리와 양자 컴퓨터 시장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 시점이 기존 예측보다 앞당겨졌다고 분석했다.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35년까지 모든 암호 시스템을 양자 컴퓨터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하라고 권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채은미 교수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 범용 양자 컴퓨터의 등장 시기를 대략 10년 뒤로 예측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최적화 문제나 신소재 시뮬레이션 같은 특수 목적형 연산을 수행하는 양자 컴퓨터는 3년 이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양자 컴퓨터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의 거대한 기술 안보 경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채은미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양자 기술 경쟁은 과거 미국과 구 소련의 우주 전쟁을 연상시킨다"며 "당시 인터넷, GPS 같은 핵심 기술이 파생되었듯 양자 컴퓨터 역시 진공·냉각기·레이저 기술, 마이크로파 전자 장비 등 산업 전반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중국이 예전부터 국가 주도의 투자로 기술 수준을 높여온 만큼, 미국의 투자 속도 역시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민재기 KB증권 팀장은 "투자 관점에서는 IBM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채은미 교수 역시 "구글, IBM 등 풍부한 자원과 탄탄한 환경을 갖춘 거대 기업들의 성과 도출 확률이 높아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재기 팀장은 “주식 시장에도 미국 양자 기업들을 하나로 묶어 투자하는 '양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출시되어 운용 중”이라며 "정부의 정책에 맞서지 말라는 투자 격언이 있듯, 미국 정부가 직접 투자를 발표한 것은 이 분야가 매우 중요하다는 신호"라 진단했다. 이어 "단순한 단기 테마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자체 기술력과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IBM 등 대형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진지한 공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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