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불 부자들, 전 세계 55만명…'삼전닉스' 서울도 6천명"

기사등록 2026/06/24 11:55:01

최종수정 2026/06/24 12:56:23

지난해 말 55.6만명…1년 사이 14.4% 증가

"낮은 인플레·견조한 기업 실적·AI 투자 영향"

서울, 전년比 36%↑…"삼전닉스 등 증시호황"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00만 달러(461억여원) 넘게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 수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06.2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00만 달러(461억여원) 넘게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 수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3000만 달러(461억여원) 넘게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 수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서울도 증시 호황에 힘입어 처음으로 초자산가가 많은 글로벌 도시 상위 12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자산정보 분석업체 알트라타(Altrata)는 '2026년 세계 초부유층 보고서'를 발표했다.

순자산 3000만 달러 이상으로 정의되는 초고액 자산가 수는 1년 사이 14.4% 증가해 지난해 말 전 세계적으로 55만658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다.

알트라타의 마야 임버그 수석 이사는 "초고액 자산가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며 "낮은 인플레이션, 견조한 기업 실적, AI 투자 등이 자산 증가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특히 1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는 주로 급성장하는 기술 기업을 설립·투자하면서 부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WSJ은 "세계가 더욱 부유해지고 있지만, 그 부는 최상위층에 불균형적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다른 연구와도 일맥상통한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고액 자산가는 전 세계 성인 인구의 0.01%에 불과했지만 개인들이 보유한 총자산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 세계 초고액 자산가 인구 37%를 차지했다. 상위 10개국 가운데 나머지 국가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초고액 자산가가 거주하고 있었다. 중국, 독일이 각각 10%, 5%로 미국의 뒤를 이었다. 

도시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뉴욕이 세계 최고 부유 도시였으며 약 2만4000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서울은 초고액 자산가 수가 전년 대비 약 36.3% 증가한 6220명으로 추산됐다. 압도적인 성장률로 처음으로 상위 12위권 도시에 진입했다.

알트라타는 보고서에서 "반도체 메모리 칩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삼성·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이 공급망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면서 주식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고 풀이했다.

통화 완화, 기업 지배구조 개혁 가속화,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 등도 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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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불 부자들, 전 세계 55만명…'삼전닉스' 서울도 6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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