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도 예측시장 앱 개발 추진…폴리마켓·칼시 정조준"

기사등록 2026/06/24 10:46:05

최종수정 2026/06/24 11:34:23

내부 이름 아레나…현금 대신 포인트 거래 가능성

2020년 포캐스트 출시…성과 못 내고 2년 후 종료

예측시장 급성장하자 재검토…시장 규모 200조원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메타가 폴리마켓, 칼시 등과 유사한 예측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3년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에 참석자들이 메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06.24.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메타가 폴리마켓, 칼시 등과 유사한 예측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3년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에 참석자들이 메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06.24.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메타가 폴리마켓, 칼시 등과 비슷한 플랫폼을 만들어 예측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인용한 복수의 메타 직원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내 소규모 팀에 예측시장 스마트폰 앱 개발을 지시했다.

이 앱은 내부에서 '아레나(Arena)'라고 불린다. 소식통은 현금 대신 포인트 시스템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향후 현금 베팅 기능을 도입하는 것을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레나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등 메타의 소셜미디어(SNS) 앱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메타 측은 폭넓은 SNS 사용자 층을 활용해 아레나를 홍보하고 이용자층으로 유입시킬 구상이다.

메타는 과거에도 예측 시장에 진출한 적이 있다. 2020년 크라우드소싱 기반 '포캐스트(Forecast)'를 출시했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2년 후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러나 그 후로 예측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재진출을 고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5년 폴리마켓, 칼시의 온라인 거래액은 총 500억 달러(76조785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이미 1300억 달러(약 200조원)를 넘었다.

팬듀얼, 드래프트킹스 같은 전통적인 베팅 기업은 물론, 제미니 등 암호화폐 거래소도 예측 시장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운영하는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도 진출 계획을 내놓았다.

 다만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다. 코네티컷주 민주당 소속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엑스(X·구 트위터)에 "메타는 슬롯머신을 모방해 아이들을 인스타그램에 중독시켰다"며 "이제는 예측시장이다. 메타 사업 모델은 중독을 통해 이득을 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NYT는 "메타는 인터넷 이용자의 행동 변화를 관찰하고, 스냅 등 인기를 얻는 경쟁사의 기능을 빠르게 모방하는 방식으로 성장해 왔지만, 관련 노력은 엇갈린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메타는 2019년 '신제품 실험'이라는 팀에서 팟캐스트·여행·음악 등 여러 앱 개발을 시도했지만, 대다수가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아레나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를 제작하는 '메타 포토(Meta Photos)' 앱도 함께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타 관계자가 아레나가 아직 개발 단계로 출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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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도 예측시장 앱 개발 추진…폴리마켓·칼시 정조준"

기사등록 2026/06/24 10:46:05 최초수정 2026/06/24 11: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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