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위험 환자 대상 실험적 처방 프로그램
약학 전문지 "79살 트럼프 받은 듯" 추정 보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건강검진에서 키 187㎝에 체중 110.2㎏(243파운드)로 체질량지수(BMI) 30.4를 기록해 공식적으로 비만으로 분류됐다. 의사들은 당시 9∼11㎏ 뺄 것을 권고했다. 트럼프가 미승인 비만치료제 처방을 받았다는 추정보도가 나오자 백악관이 23일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2026.6.2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직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새로운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았다는 한 미 언론의 보도를 백악관이 23일(현지시각) 적극 부인했다고 미 더 힐(THE HILL)이 보도했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23일 트럼프가 FDA의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미승인 실험적 치료제 접근을 허용하는 제도)"을 통해 체중 감량 약물 레타트루타이드를 처방받았다는 추측성 보도를 일축했다.
레타트루타이드는 일라이 릴리가 제조한 약물로 FDA 승인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생명 위험에 처한 환자에 대한 실험적 치료를 승인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1명이 처방을 받았다.
미 약학 전문 매체 스탯 뉴스(STAT News)는 레타트루타이드 처방을 받은 환자가 79세라면서 지난주 80세 생일을 맞은 트럼프에게 처방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기사는 백악관과 보건복지부가 트럼프가 해당 비만치료제를 복용하는 지를 묻는 여러 차례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쿠시 데사이 백악관 선임 부대변인은 23일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신청은 대통령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썼다.
트럼프는 지난해 실시된 건강 검진에 따르면 체중이 224파운드(약 102kg)이며, 한 언론 인터뷰에서 GLP-1 계열 약물을 처방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체중 감량 약물을 복용해야 할 것 "같다"고 답한 적이 있다.
스탯 뉴스는 국립보건원(NIH) 선임 임상의가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레타트루타이드를 처방받은 사람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폐동맥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에 등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이 환자는 난치성 비만 치료를 원했다.
난치성 비만은 집중적인 행동 치료, 약물, 식이요법 등 다섯 가지 이상의 의학적 치료법을 최대 허용 용량으로 사용했음에도 6개월에 걸쳐 5% 이상의 체중 감량을 달성하고 유지하는 데 실패하는 것으로 정의되는 중증 비만의 특정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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