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현고 3학년 최준영 학생
![[울산=뉴시스] 울산 문현고 최준영 학생.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4/NISI20260624_0002168741_web.jpg?rnd=20260624110604)
[울산=뉴시스] 울산 문현고 최준영 학생.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고등학생이 늦은 밤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 어르신을 안전하게 지구대까지 안내했다.
2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 문현고등학교 3학년 최준영 학생은 지난 3월19일 오후 11시께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한 어르신으로부터 "지구대까지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최군은 망설임 없이 어르신과 동행하며 공원에서 방어진지구대까지 약 1.5㎞를 함께 걸었다. 밤공기에 손이 차가워진 어르신을 위해 편의점에 들러 따뜻한 음료를 건네기도 했다.
당시 해당 어르신은 치매 증상으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도 수색에 나서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군의 도움으로 무사히 지구대에 도착한 어르신은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청은 지난 5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사례를 소개하고 최군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최군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4일에는 학교 앞에서 마주친 유기견이 집까지 따라오자 그냥 지나치지 않고 물과 사료를 챙겨준 뒤 유기동물을 보호하는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이후 반려동물 등록 정보를 확인해 견주에게 무사히 인계될 수 있도록 도왔다.
최군은 "작은 도움에도 상대방이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보면 당연히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
생명공학 분야 진학을 희망하는 그는 "이번 경험을 통해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 치매와 같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담임인 문명석 교사는 "최준영 학생은 평소 학급 반장으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친구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주는 학생"이라며 "학교 안팎에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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