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물놀이장 참변 형제 사인 '감전 후 익사' 추정

기사등록 2026/06/23 17:34:35

최종수정 2026/06/23 17:37:48

국과수 1차 소견…사고 지점 전압 초과 확인


[곡성=뉴시스]박기웅 기자 = 공식 개장을 앞둔 전남 곡성의 한 물놀이장에서 숨진 초등학생 형제는 감전으로 의식을 잃은 뒤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이 나왔다.

23일 전남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곡성의 한 민간위탁 체험공원 내 물놀이장에서 숨진 초등학생 형제의 사인은 익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국과수는 사고 당일 현장 감식에서 사고지점 위험기준 전압이 초과 계측되는 등 전류가 흐르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형제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물놀이장 시설의 전기배전 설비를 점검했으나 감전의 직접적인 원인은 찾지 못했다.

사고 당시 물놀이장은 여름철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어 다른 이용객은 없었으며 안전요원 등 시설 관계자도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형제는 주말을 맞아 체험공원을 방문했으며 인근에 사는 친인척의 도움으로 개장 전인 물놀이장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관리 실태 등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2시42분께 곡성군 한 민간위탁 체험공원 내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물에 빠진 뒤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이 초등학생 형제인 A(10)군과 동생(9)군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송 2시간여 만에 결국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곡성 물놀이장 참변 형제 사인 '감전 후 익사' 추정

기사등록 2026/06/23 17:34:35 최초수정 2026/06/23 17:37:48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