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듬으려 하자 '콕'…부리 들이댄 멕시코 '스타 오리'

기사등록 2026/06/23 16:22:00

[멕시코시티=AP/뉴시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오리 '멀린'과 교감하고 있다. 2026.06.22.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AP/뉴시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오리 '멀린'과 교감하고 있다. 2026.06.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의 비공식 마스코트로 떠오르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 '머린(Merlin)'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을 부리로 쪼려고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현지 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앞서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가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은 후, 초록색 멕시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거리 축제에 등장한 반려 오리 '머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머린은 평소 일요일마다 멕시코 전통 음식인 '타코'를 특식으로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진 두 살짜리 오리다.

축구 팬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으며 이번 월드컵의 '비공식 마스코트'로 자리 잡은 머린은 그 인기에 힘입어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셰인바움 대통령의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 국빈급으로 초청됐다.

이날 현장에서 머린은 취재진의 환호 속에 셰인바움 대통령을 향해 아장아장 걸어갔다. 그러나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자신을 쓰다듬으려는 셰인바움 대통령의 손길을 거부한 채, 갑자기 부리로 대통령의 손을 쪼려고 시도했다. 깜짝 놀란 셰인바움 대통령이 재빨리 손을 빼 다행히 부상은 면했다.

해프닝에도 불구하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머린을 향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머린은 이번 월드컵의 상징이자 멕시코 가정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마스코트"라며 "전 세계가 머린을 통해 멕시코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머린의 주인인 노점상 카를라 고메즈 역시 "대통령을 만나 멕시코의 긍정적인 면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 영광"이라며 "손님에게 선물 받은 두 살짜리 오리 머린 덕분에 우리 인생에 가장 멋진 일이 일어났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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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듬으려 하자 '콕'…부리 들이댄 멕시코 '스타 오리'

기사등록 2026/06/23 16:22: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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