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만 그런게 아니었네'…20년새 비염 2.5배·아토피 2배 증가

기사등록 2026/06/23 15:00:00

최종수정 2026/06/23 16:08:26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서울=뉴시스] 23일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천식 의사진단경험률은 2005년 대비 2024년에 1.6배, 알레르기 비염은 2.5배 증가했다. 아토피피부염은 의사진단경험률이 2010년 대비 2024년에 2배 늘었다. (사진=고대구로병원 제공) 2025.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3일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천식 의사진단경험률은 2005년 대비 2024년에 1.6배, 알레르기 비염은 2.5배 증가했다. 아토피피부염은 의사진단경험률이 2010년 대비 2024년에 2배 늘었다. (사진=고대구로병원 제공) 2025.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최근 20년 사이 비염과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질환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천식 의사진단경험률은 2005년 대비 1.6배, 알레르기 비염은 2.5배 증가했다. 아토피피부염은 의사진단경험률이 2010년 대비 2배 늘었다.

알레르기 질환은 꽃가루, 동물의 털, 견과류 등 일반적으로 해롭지 않은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알레르기 질환에는 천식,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식품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등이 있다. 질환이 발생한 경우에는 다른 알레르기 질환으로 이어지는 알레르기 행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영유아기나 소아기에 아토피 등으로 인해 피부 장벽이 미성숙하거나 긁어서 상처가 날 경우 그 틈으로 꽃가루 등 알레르겐이 침투해 몸 전체에 항체를 만들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으로 이어져 염증 반응이 도미노처럼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면 기침, 가려움, 코막힘 등으로 학업, 업무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피부를 긁어서 상처가 생길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중증화가 될 경우에는 조기에 대처하지 않으면 기도 폐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상시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질병청은 국내 알레르기 질환 증가에 대응하고자 2008년부터 광역지자체를 거점으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지역 보건소,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일차의료기관, 응급구조사 등을 대상으로 알레르기질환을 조기에 인지하고 상시 관리하는 방법을 교육·상담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현재 17개 광역지자체 중 10개 지역 내 11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알레르기 질환은 일반적으로 무해한 알레르겐에 의해서 발생하고 있어 어릴 때부터 본인에게 위험한 요소를 인지하고 피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청은 매년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안심학교로 지정하고 있으며,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에서는 안심학교 학생·학부모나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알레르기 질환은 초급성 질환으로 응급상황 발생시 수분에서 수십분 사이에 심정지나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응급실 방문 전 대처가 중요하다.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지역별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이나 흡입기 등의 중요성과 사용법 등 응급상황 발생시 대처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질병청은 21일부터 27일까지 세계 알레르기 주간을 맞아 알레르기 질환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예방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통해 지역주민 대상 체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영주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장은 "질병청과 협업해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 교육을 수행하는 광역 단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구축에 기여할 수 있어 깊은 보람과 감사를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알레르기질환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알레르기 질환은 평상시 콧물, 재채기, 두드러기 정도로 가볍게 취급할 수 있으나 질환의 특성상 일상생활 중 언제든 초급성질환으로 돌변할 수 있어 알레르기질환에 대해 인지하고 상시 예방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관리 정책을 추진해 국민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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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만 그런게 아니었네'…20년새 비염 2.5배·아토피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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