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청양서 쏟아낸 민심, 박수현 답변과 약속은?

기사등록 2026/06/23 13:28:40

충남 도지사 당선인, 주민 질문 공세에

"송전선로 반대·기본소득 확대·지천댐 반대, 다만 결정은 주민이"

[공주=뉴시스] 23일 공주시 공주아트센터고마에서 주민에게 인사말하는 박수현 충청남도 도지사 당선인. 2026.06.23.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 23일 공주시 공주아트센터고마에서 주민에게 인사말하는 박수현 충청남도 도지사 당선인. 2026.0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도지사 당선인 박수현을 향한 주민들의 질문 공세는 뜨거웠다. 23일 공주시 공주아트센터고마에는 공주·부여·청양 주민들이 모여들어 손에 쥔 마이크로 날 선 목소리를 쏟아냈다.

공주 주민은 송전선로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물과 전기 없는 곳에 국가 자산을 들여선 안 된다"는 시민 주장에 박 당선인은 곧바로 "대규모 송전선로 건설은 명확히 반대한다"며 "대통령과 한전에 직접 중단을 요구하겠다"고 단호하게 맞받았다.

그는 재생에너지 확대에는 공감하면서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원전과 소형 모듈 원전 같은 국가 차원의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중화도 언급하며, 갈등은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숙의 민주주의로 풀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부여에서는 여성 농민이 나서 농어촌 기본소득 탈락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당선인은 "인구 4만 명 기준을 넘겨 모두 탈락했다. 부여군도 6만명에 달해 외부 심사위원을 설득할 수 없었다"고 현실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여력이 닿는 한 작은 군부터 확대해 나가겠다"며 공약대로 18~60세까지 확대 시행 의지를 밝혔다. 다만 시행 시점은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으로 재정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공주=뉴시스] 23일 공주시 공주아트센터고마에서 박수현 충청남도 도지사 당선인과 주민과의 대화 현장 모습. 2026.06.23.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 23일 공주시 공주아트센터고마에서 박수현 충청남도 도지사 당선인과 주민과의 대화 현장 모습. 2026.0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양에서는 지천댐 갈등이 핵심이었다. 박 당선인은 개인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공론화위원회의 결론이 나오면 찬반과 관계없이 100% 승복해야 한다"며 주민 결정권을 존중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시대 전력·물 수요를 다시 계산해 공급 계획에 반영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청양 발전의 핵심은 정주 여건 개선이라고 강조하며 "하수도 보급률이 58%에 불과하며 임기 내 7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읍내 배수 용량 부족으로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창업·취업 지원을 위해 충남도립대학과 연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며, 백제 특별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청양의 역사·문화적 지원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이날 현장은 팽팽한 긴장과 기대가 교차했다. 주민들은 때로는 박수를 치며 답변을 끊었고,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박수현 당선인은 "갈등은 주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며 충남의 미래를 숙의 민주주의와 예방 중심 정책으로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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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부여·청양서 쏟아낸 민심, 박수현 답변과 약속은?

기사등록 2026/06/23 13:28: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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