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정 현안 1차 회의…청년·주택·교통·재정
"현실성 있는 공약 추진 계획을 수립해달라"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4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마라톤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환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4/NISI20260604_0021307699_web.jpg?rnd=20260604010614)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4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마라톤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환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4.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첫 도정 현안 회의에서 도의 현재 재정 상황을 '파탄 지경'이라고 질타하고 현실성 있는 공약 추진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추 당선인은 도정 전반의 고강도 인적·물적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한편 청년 주거와 교통 복지 등 핵심 공약에 대해서는 강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23일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경기준비위)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전날 오후 '경기도 도정 현안 1차 회의'에서 청년·주택, 교통, 재정 등 도정 3대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추 당선인은 "경기도의 재정 상황이 파탄 지경"이라며 "도민과의 약속인 공약이지만 현실적으로 예산이 있어야 추진이 가능하다. 재정 상황을 고려해 현실성 있는 공약 추진 계획을 수립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책의 시급성과 절박성을 고려해 사업 추진 우선순위를 다시 잡아야 한다"며 "특히 기존 사업들은 성과를 명확히 평가해 사업 지속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지시했다.
사실상 전임 도정 사업들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로 풀이된다.
특히 재정 분과 보고 과정에서는 이례적으로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추 당선인은 "경기도가 예정된 재정 파탄을 미리 막지 못했다"며 "대외적인 경제 상황만을 원인으로 돌리고 있는데 오늘 보고는 기존 보고 내용과 다르지 않고 내용조차 부실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현재 경기도의 모든 세부 사업과 출연금 현황 등 세출 전반을 다시 분석해 보고하고 당시의 의사결정 과정도 보고해 달라"며 재정 상황에 대한 재보고를 지시했다.
재정 위기 속에서도 청년과 교통 등 민생 직결 공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추 당선인은 청년 정책과 관련해 "무엇보다 청년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일반 청년들과 더 넓고 깊게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내라"고 강조했다.
또 청년 주거 안정책으로 "경기도 소유의 토지에 역세권을 중심으로 청년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해달라"며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니라 공유오피스 등 청년 친화적인 공간 구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고도화된 주거 모델을 제시했다.
촘촘한 복지도 당부했다. 그는 "선거 기간 중 의정부에서 의도치 않은 임신으로 임시거주시설에 있던 한 청년을 만났다. 사회가 조금만 도와주면 충분히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아이들"이라며 "이러한 청년들이 '자립준비청년 주거비 지원 사업' 등 기존 정책에 몰라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교통 분야에선 '이동권은 기본권'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 대책과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추 당선인은 "경기도 내 출퇴근 불편에 대해 도민들의 제안을 적극 수렴하라"며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교통(DRT) 등 혁신적인 방안을 통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경기도에서부터 실현하자"고 독려했다.
핵심 교통 공약인 '수도권 원패스' 도입을 위한 정공법도 제시했다. 추 당선인은 "수도권 광역지자체장(서울·인천)들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제안해 판을 짜자"며 "수도권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수도권행정협의회'에서 곧바로 논의할 수 있도록 의제를 조속히 개발·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경기 편하G 버스'의 도내 신규 노선을 우선 확충한 뒤 서울시 버스 노선과의 연계 협의를 진행할 것과 '일산대교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무료화'를 관계 지자체와 협의해 최대한 빨리 시행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추 당선인은 이날 안전과 공정 분야에 대한 현안회의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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