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지역어 보존하고 알린다…'창원말 아입니꺼'

기사등록 2026/06/23 10:22:49

매월 창원 지역어 선정·소개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사라져가는 지역어를 보전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창원말 아입니꺼'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언어문화 살리기에 나섰다.

창원시는 국어 진흥과 지역어 보전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시민들에게 창원 지역어를 소개하는 '창원말 아입니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어를 단순한 방언이 아닌 지역의 역사와 정서가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인식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경상국립대학교 국어문화원 자료와 경남방언사전을 바탕으로 매월 하나의 지역어를 선정해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문과 함께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해 소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비슷하다'는 뜻의 '가이방상하다(가리방상하다)'를 선정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6월에는 '가깝다'를 의미하는 '가찹다(가죽다·가직다)'를 소개했다.

예문으로는 "얼굴이 다 가이방상해가 누가 누군지 모리것다" "집 가차운 사람은 바리 갖다 주고 온나" 등이 활용돼 창원 지역 특유의 말맛과 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제작된 콘텐츠는 창원시청 청사와 마산회원구 양덕동 대형 전광판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78곳에 설치된 시정 홍보 전자게시판(DID)을 통해 송출된다. 창원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도 젊은 세대가 한 번쯤 들어봤거나 사용할 수 있는 친숙한 지역어를 중심으로 발굴해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임성운 창원시 공보관은 "시민들이 '창원말 아입니꺼'를 통해 창원말 특유의 정겨운 말맛과 지역의 정서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며 "소중한 지역어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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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지역어 보존하고 알린다…'창원말 아입니꺼'

기사등록 2026/06/23 10:22: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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