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AI 인코더 하나로 통합…2D 이미지·3D 공간·사람 인식 처리
메모리 사용량 90% 감소·처리 속도 최대 12배 향상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유럽이 로봇용 AI 모델 '디바인(DIVINE)'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2026.06.23.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3/NISI20260623_0002167481_web.jpg?rnd=20260623092424)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유럽이 로봇용 AI 모델 '디바인(DIVINE)'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2026.06.23.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차세대 로봇용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여러 AI 모델을 하나로 통합해 메모리 사용량과 연산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다양한 로봇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일종의 '로봇 뇌'를 만들었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유럽이 로봇용 AI 모델 '디바인(DIVINE)'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자율주행 로봇은 주변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위치 추정, 공간 인식, 깊이 계산, 사람 인식 등 여러 AI 모델을 함께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동일한 데이터를 여러 번 처리해야 해 메모리 사용량과 연산량이 크게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디바인은 이처럼 각각 따로 동작하던 AI 인코더를 하나로 통합한 범용 인코더다. 2D 이미지 이해부터 3D 공간 재구성, 사람 인식까지 하나의 모델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피지컬 AI와 로봇 산업이 커질수록 AI 모델 성능만큼 중요한 것이 연산 효율이다. 현재 많은 로봇은 고성능 AI를 구동하기 위해 별도 서버나 고가의 컴퓨팅 장비에 의존한다. 로봇이 작고 저렴해질수록 AI도 적은 전력과 메모리로 동작해야 한다. 디바인은 이런 병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다.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유럽이 로봇용 AI 모델 '디바인(DIVINE)'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2026.06.23.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3/NISI20260623_0002167477_web.jpg?rnd=20260623092412)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유럽이 로봇용 AI 모델 '디바인(DIVINE)'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2026.06.23.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랩스 유럽은 각 분야 전문 인코더의 핵심 기능만 추출해 하나의 모델에 통합하는 '다중 교사 증류' 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전문가 모델이 가진 지식을 하나의 학생 모델에 압축하는 방식이다.
실제 실험에서는 성능 향상 효과도 확인됐다. 네이버랩스 유럽에 따르면 디바인을 적용했을 때 인코더 메모리 사용량은 약 90% 줄었다. 인코딩 처리 속도는 최대 12배 향상됐다. 로봇 전체 메모리 사용량도 약 62% 줄었으며 시스템 처리 속도는 최대 4배 빨라졌다.
기존 로봇용 AI 모델은 방대한 연산량 때문에 주로 서버 환경이나 고성능 컴퓨팅 장비에서 구동됐다. 반면 디바인은 적은 메모리와 연산량으로도 다양한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소형 로봇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새로운 AI 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도록 설계돼 AI 모델이 업그레이드되더라도 새로운 로봇을 도입하지 않고 기존 로봇에 탑재된 디바인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그룹 리더는 "전 세계적으로 피지컬 AI 상용화를 위해 로봇 두뇌 경량화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디바인은 일상과 산업 현장 전반에서 AI 로봇 도입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바인 관련 연구 2건은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와 컴퓨터비전·패턴인식학회(CVPR)에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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