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서 아울렛으로…대구 유통 3사 경쟁축 이동
롯데 타임빌라스 수성 공사 가시화…신세계·현대도 2028년 출점 추진
![[대구=뉴시스] 타임빌라스 수성,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경산점 조감도. (사진 = 대구시·경산시 제공) 2026.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3/NISI20260623_0002167515_web.jpg?rnd=20260623093716)
[대구=뉴시스] 타임빌라스 수성,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경산점 조감도. (사진 = 대구시·경산시 제공) 2026.0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권 유통 3사의 경쟁 무대가 도심 백화점 중심에서 아울렛·복합쇼핑시설로 옮겨갈 채비를 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수성알파시티에 타임빌라스 수성을 조성 중이고 신세계사이먼은 동구 안심뉴타운에서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계열 한무쇼핑도 경산지식산업지구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 유통시장은 그동안 대구 신세계백화점과 더현대 대구, 롯데백화점 대구점 등 도심 백화점을 중심으로 경쟁해 왔다. 하지만 롯데와 신세계, 현대가 잇따라 대구 외곽과 경북 경산권에 대형 유통시설을 추진하면서 다음 경쟁축은 아울렛과 체류형 복합쇼핑시설로 옮겨가는 흐름이다.
물론 대구에 아울렛 시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율하점, 현대아울렛 대구점 등이 이미 지역 아울렛 상권을 형성해 왔다. 다만 롯데와 신세계, 현대가 신규 대형 프로젝트를 앞세워 대구 외곽과 경산권에서 다시 맞붙는다는 점에서 기존 아울렛 경쟁과는 결이 다르다.
공사 진척이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타임빌라스 수성이다.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서는 타임빌라스 수성은 최근 지상부 철골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내며 공사 진행 상황이 가시화됐다. 준공률은 20%대 후반 수준이다.
신세계사이먼은 동구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에 '프리미엄 아울렛'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사업 부지는 4만1134㎡, 영업면적은 4만2900㎡ 이상 규모로 계획됐으며 국내외 200여 개 브랜드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장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현대백화점 계열 한무쇼핑은 경북 경산시 하양읍 경산지식산업지구 유통상업시설 용지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조성한다. 총 3580여억원을 투자해 2028년 개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케아의 대구 도심형 매장 출점도 변수로 거론된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4월 미디어데이에서 2027년까지 대구와 인천, 대전 등에 도심형 매장을 추가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외곽 대형 매장과 달리 복합쇼핑몰 안에 1000㎡ 이하 규모로 들어서는 형태가 거론되지만 현재까지 대구 내 입점 위치나 파트너사가 확정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유통시설과 도심형 전문 매장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지역 상권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신규 시설은 외부 소비 유입과 고용 창출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기존 백화점과 아울렛, 도심 상권에는 추가 경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대구권 유통 경쟁은 브랜드 구성뿐 아니라 얼마나 오래 머물고 다시 찾게 만드는 공간을 만드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대형 유통시설 출점과 도심형 매장 확대가 본격화하면 대구·경북 상권의 소비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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