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 발굴' 클라이브 데이비스 별세, 향년 94…美 팝 거물

기사등록 2026/06/23 06:22:13

[뉴욕=AP/뉴시스] 클라이브 데이비스
[뉴욕=AP/뉴시스] 클라이브 데이비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팝 음악계의 거물이자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 클라이브 데이비스 전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가 별세했다. 향년 94.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이날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유족 측은 그가 최근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1932년 미국 브루클린 출생인 고인은 뉴욕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뒤 1960년 컬럼비아 레코드 사내 변호사로 음악계에 발을 들였다. 탁월한 비즈니스 감각과 선구안을 바탕으로 1967년 컬럼비아 레코드 사장에 올랐다.

그는 제니스 조플린, 에어로스미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빌리 조엘 등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을 대거 발굴하며 컬럼비아 레코드를 록 음악의 중심지로 변모시켰다.

1974년에는 아리스타 레코드를 설립해 배리 매닐로우, 아레사 프랭클린, 디온 워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뉴욕=AP/뉴시스] 클라이브 데이비스
[뉴욕=AP/뉴시스] 클라이브 데이비스
특히 1983년 당시 19세였던 팝 디바 휘트니 휴스턴을 발굴해 세계적인 스타로 키워낸 일화는 음악계의 전설로 남았다. 휴스턴의 메가 히트곡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의 아카펠라 도입부를 지켜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말년인 2000년대에도 J 레코드를 설립해 알리샤 키스를 발굴하고 카를로스 산타나의 역사적인 컴백을 지휘하는 등 반세기 동안 청각과 트렌드를 놓치지 않았다. 2000년 음악계에 기여한 공공을 인정받아 로컨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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