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요기요 이어 쿠팡이츠까지…배달앱 AI 경쟁 불붙었다

기사등록 2026/06/23 05:00:00

최종수정 2026/06/23 05:04:25

배민 사내 해커톤·요기요 대외 공모전 개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발굴·인재 확보 나서

[서울=뉴시스] 배민 사내해커톤 우아톤 2026. (싸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민 사내해커톤 우아톤 2026. (싸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배달앱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업체들이 인공지능(AI)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낙점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해커톤과 공모전을 잇달아 개최하며 서비스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동시에 미래 인재 확보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는 최근 AI를 주제로 한 해커톤을 개최하거나 참가자 모집에 돌입했다. 배달앱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AI를 활용한 차별화 서비스 발굴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면서 관련 투자와 행보도 활발해지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배민스타트업스퀘어에서 사내 해커톤 '우아톤 2026'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우아톤에는 임직원 153명이 36개 팀을 꾸려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AI와 함께 업무는 더 스마트하게, 서비스는 더 새롭게'를 주제로 기획부터 개발, 발표 자료 작성까지 전 과정에 AI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개발자 없이 참가한 팀이 전체의 25%에 달하는 등 비개발 직군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예선에는 AI 기반 평가 방식을 도입했으며 결선에서는 김범석 대표와 고명석 CTO(최고기술책임자), 백인범 CPO(최고제품책임자) 등이 심사를 맡았다.

1위를 차지한 팀은 고객·가게·라이더와 실시간 음성 통화를 통해 주문 조회와 재배달, 환불 등을 처리하는 AI 기반 고객센터(CS) 콜봇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이용자 취향 기반 맛집 추천 서비스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알레르기·영양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메뉴 추천 서비스 등이 호평을 받았다.

[서울=뉴시스]염지윤 인턴기자=성수동 대기장소에 도착해 자리를 잡는 요기요 배달로봇. 2026.05.13
[서울=뉴시스]염지윤 인턴기자=성수동 대기장소에 도착해 자리를 잡는 요기요 배달로봇. 2026.05.13

요기요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과 손잡고 AI 해커톤 '맛있는 일상, AI로 잇(IT)다'를 개최한다.

이번 해커톤은 생성형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미래 IT 인재들에게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 18세 이상이면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대학생과 대학원생, 취업준비생 등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공모 주제는 'AI 기술을 활용해 요기요 앱 사용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다. 참가자들은 사용자 맞춤형 추천 서비스, 대화형 주문 경험, 신규 이용자 유입 전략, 라이프스타일 기반 서비스 등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최우수팀에는 상금과 함께 2개월간 요기요 인턴 근무 기회가 제공되며 수상팀 전원에게는 향후 입사 지원 시 서류 및 과제 전형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쿠팡과 쿠팡이츠 역시 AI 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글로벌 해커톤 '핵서울(HackSeoul)'을 공동 개최하고 AI 개발자와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에 나서는 등 AI 기술 기반 혁신 역량 확대에 힘쓰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달앱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단순 배달 경쟁을 넘어 AI 기반 고객 경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개인화 추천과 고객 응대, 주문 과정 최적화 등 플랫폼 경쟁력과 직결되는 영역에서 AI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AI를 얼마나 빠르게 서비스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배민·요기요 이어 쿠팡이츠까지…배달앱 AI 경쟁 불붙었다

기사등록 2026/06/23 05:00:00 최초수정 2026/06/23 05:04: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