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간부 4명 보직 반납에 상임위원도 직격…"위원장 결단해야"(종합)

기사등록 2026/06/22 16:02:17

인권위 간부 4명째 보직 반납…"안 위원장 거취 결단하라"

전원위서 결단 요구…"공무원 조직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지닌달 7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열린 제14차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6.06.2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지닌달 7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열린 제14차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6.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조직 운영을 비판하며 과장급 간부 4명이 잇달아 보직 반납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전원위원회에서도 위원장 거취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숙진 인권위 상임위원은 22일 열린 제12차 전원위원회에서 "총괄과장 5명 가운데 3명이 보직을 내려둔다는 실명 글을 올렸고, 파견 복귀를 앞둔 과장 1명도 보직을 면해달라 요청했다"며 "국가공무원 조직에서 이 같은 일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장 4인의 보직 반납이 인권위의 정상적 운영 체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인지 묻고 싶다"며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인권위 정상화 방안을 고민하고 결단을 조속히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조숙현 비상임위원도 지난 13일 퀴어문화축제 불참 문제를 언급하며 "위원장께서 개인의 양심보다 국가인권위원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해 주셨으면 한다"며 "개인의 종교적 신념을 우선시한다면 국가인권위원장 지위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직원들의 의견 표명을 잘 보았다"며 "인사는 인사 원칙에 따라 이뤄졌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지난 4월 1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제7차 전원위원회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06.2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지난 4월 1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제7차 전원위원회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06.22. [email protected]

앞서 권혁장 기획재정담당관과 국민권익위원회에 파견 중인 윤채완 서기관은 이날 내부 게시판에 잇따라 글을 올리고 오는 7월 인사에서 보직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권 담당관은 "이 자리를 지키며 위원회의 추락과 직원에게 전가될 피해를 최대한 막아보고자 했으나 이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안 위원장을 향해 "인권위의 독립성과 존재 가치를 저버린 장본인"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인권위의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 권고안' 의결을 언급하며 "수많은 만류와 비판에도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해 안건을 통과시켰다"며 "이는 내란 옹호의 오명을 자초한 것으로 인권위의 독립성을 훼손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방어권 안건에 대해선 위원들이 안건을 제출하면 상정할 수밖에 없다고 하고는, 퀴어축제 참석의 건에 대해선 다른 잣대를 댔다"며 "인권의 최후 보루여야 할 곳이 오히려 인권 퇴행의 전초기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권 담당관은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것은 위원회의 독립성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위원장의 신념을 위원회에서 실현하겠다는 사적 욕망에 불과하다"며 "위원장의 거취 결단을 요청한다"고 했다.

윤 서기관도 "안 위원장 하에서 과장 보직을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위원장님의 리더십에 순응하면서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고, 그런 제가 실무를 책임지는 과장 보직을 유지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재석 군인권보호총괄과장과 박광우 차별시정총괄과장도 각각 지난 15일과 19일 보직 반납 의사를 밝히며 안 위원장의 거취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이로써 안 위원장 체제에서 보직 반납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과장급 간부는 4명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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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간부 4명 보직 반납에 상임위원도 직격…"위원장 결단해야"(종합)

기사등록 2026/06/22 16:02: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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