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지켜라"…검역본부, 기후변화 질병 대응 연구 성과 발표

기사등록 2026/06/22 15:46:02

22일부터 이틀간 서초구 aT센터서 워크숍

이상기온에 꿀벌 질병·해충 발생 양상 변화

바로아응애 감수성·유전자 진단법 등 발표

[강진=뉴시스] 이영주 기자 =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전남 강진군 작천면에 심어진 버들마편초 군락지에서 꿀벌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2026.06.06. leeyj2578@newsis.com
[강진=뉴시스] 이영주 기자 =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전남 강진군 작천면에 심어진 버들마편초 군락지에서 꿀벌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2026.06.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기상이변 대응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다부처 공동연구사업 성과관리 워크숍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질병 대응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사업에는 검역본부를 비롯해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산림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꿀벌은 전 세계 농업 생산의 약 30%를 담당하는 주요 수분 매개체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이상기온으로 질병과 해충 발생 양상이 바뀌면서 양봉산업의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5개 기관은 지난 2023년부터 2030년까지 8년간 총 484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꿀벌 보호와 관리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워크숍 첫날인 22일에는 각 기관별 주요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상기온에 대응한 꿀벌 스마트 관리, 건강한 봉군 유지를 위한 꿀벌 최적 영양 분석, 응애·말벌류 등 해충 발생 특성과 디지털 관리 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23일에는 검역본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질병 대응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주요 내용은 ▲이상기온에 따른 작은벌집딱정벌레 감염증 국내 현황 ▲바로아응애 생활사 및 감수성 변화 조사 ▲행동이상 증상 꿀벌 현장감별 유전자 진단법 ▲기후변화와 중독물질 노출에 따른 꿀벌 대사체 비교 분석 등이다.

바로아응애는 꿀벌 성충과 유충에 기생해 성장과 생존에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해충이다. 날개불구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를 옮겨 양봉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검역본부는 바로아응애 감수성 변화 조사를 통해 이상기온이 응애 생활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방제 시기와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는 현장 양봉농가의 방제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마비나 기는 증상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꿀벌을 현장에서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법도 개발 중이다.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막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기후변화와 환경 스트레스에 따른 꿀벌 대사체 연구도 진행된다. 검역본부는 이를 통해 꿀벌의 건강 상태를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밖에 국립기상과학원은 밀원수 개화 예측 고도화와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국립산림과학원은 꿀벌 보호를 위한 밀원자원 선발, 국립생물자원관은 화분매개곤충 인벤토리 구축 성과를 공유한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기후변화는 꿀벌의 질병 발생 양상과 해충 분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진단·제어 기술 개발과 관련 기관 협력을 강화해 꿀벌 건강을 보호하고 양봉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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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지켜라"…검역본부, 기후변화 질병 대응 연구 성과 발표

기사등록 2026/06/22 15:46: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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