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악·순천 기능 살리고 나주에 컨트롤타워 둬야"
"집중보단 연대로 통합 완성…혁신도시가 균형발전 해법"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윤병태 나주시장이 22일 오전 청사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6.22. lcw@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2/NISI20260622_0021330966_web.jpg?rnd=20260622143541)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윤병태 나주시장이 22일 오전 청사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6.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윤병태 나주시장은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논란과 관련해 "기존 광주시청과 무안 남악 전남도청, 순천 동부청사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특별시를 총괄하는 전략청사를 광주전남공동(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두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윤 시장은 23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특별시 주청사 문제는 특정 지역의 유불리를 따지는 사안이 아니라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시민사회가 제안한 혁신도시 중심 권역별 기능 분산 방안에 대해서도 "매우 의미 있는 제안"이라며 "행정은 혁신도시, 문화·첨단산업은 광주, 산업·경제는 동부권, 해양·관광은 서부권이 맡는 분산 체계를 구축해야 광주·전남 전체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빛가람혁신도시는 전국 유일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며 "나주가 통합의 중심축 역할을 맡을 때 광주·전남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병태 나주시장과 일문일답.
-통합특별시 청사 주소지를 순천으로 검토한다는 데 입장은.
"주청사 문제는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를 따지는 사안이 아니다. 광주·전남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광주와 남악, 순천 등 기존 3개 청사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특별시의 핵심 행정 기능을 수행할 별도의 전략청사를 빛가람혁신도시에 두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사회에서 혁신도시를 행정 거점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의미를 무엇으로 보는가.
"나주는 광주와 전남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 축의 중심이다. KTX 나주역과 광주송정역, 무안국제공항 등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또 전국에서 유일한 공동혁신도시로 공공기관과 에너지산업 생태계, 정주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다. 추가 비용 없이 핵심 행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준비된 도시다."
-특별시 청사와 의회 기능은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가.
"앞서 언급했듯이 기존 광주시청과 전남도청, 순천 동부권 청사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특별시장을 보좌하는 기획·지원 기능과 핵심 행정 기능을 수행할 '전략청사'를 나주에 두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특별시의회도 상임위원회는 권역별로 분산 배치하고 본회의 기능은 접근성이 뛰어난 나주에 두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특정 지역의 기능을 빼앗는 개념이 아니라 행정 효율성과 주민 편의를 높이는 새로운 광역행정 모델이다."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광주전남공동(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 벽면에 '전남광주대전환 기획위원회(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 인수위) 설치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6.06.23. lcw@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2/NISI20260622_0021330878_web.jpg?rnd=20260622135308)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광주전남공동(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 벽면에 '전남광주대전환 기획위원회(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 인수위) 설치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6.06.23. [email protected]
-시민사회의 주청사 나주혁신도시 배치와 권역별 분산 체계 제안에 대한 평가는.
"충분히 공감할 만한 제안이다. 이제는 어느 지역이 더 많이 가져가느냐는 경쟁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행정은 혁신도시, 문화·첨단산업은 광주, 산업·경제는 동부권, 해양·관광은 서부권이 담당하는 권역별 분산 체계를 구축할 때 광주·전남 전체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
또 한편으로 나주는 천년 넘게 전라도 행정의 중심 역할을 해온 역사 도시다. 전라도(全羅道)라는 이름 역시 나주와 전주의 첫 글자에서 비롯됐다. 그런 만큼 통합특별시 명칭에 나주(羅)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시민들의 적지 않은 아쉬움과 상실감도 있었다. 하지만 나주시민들은 지역의 이름보다 광주·전남의 미래와 통합의 성공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이를 대승적으로 받아들였다. 통합이라는 더 큰 가치를 위해 기꺼이 양보하고 협력해 온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인수위원회가 빛가람혁신도시에 설치된 것은 매우 상징적이고 의미가 남다르다. 통합 시대의 첫 출발이 혁신도시에서 시작됐다는 것은 앞으로 광주·전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주시의 역할은.
"나주는 광주·전남 광역 교통 축의 중심이자 전국 유일의 공동혁신도시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전략청사, 의회 청사 유치 노력과 함께 교통·정주 인프라와 에너지·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통합특별시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 광주·전남이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메가시티로 도약하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