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약속을 성과로 바꾸는 시간"[인터뷰]

기사등록 2026/06/22 15:04:20

전국 최초 여성 연임 3선 시장…"개인의 기록 아닌 시민의 선택"

JTX·평택부발선 철도망 구축…미래모빌리티·반도체산업 육성

"도심·읍면 권역별 성장축 완성해 시민 삶의 변화 이끌 것"

[안성=뉴시스] 김보라 안성시장 (사진=안성시 제공) 2206.06.22.photo@newsis.com 
[안성=뉴시스] 김보라 안성시장 (사진=안성시 제공) [email protected] 

[안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민선 9기에는 지금까지 마련한 성장 기반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하겠습니다."

6·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은 오는 7월1일 공식출범하는 민선 9기 시정의 핵심을 '성과'와 '시민 이익'으로 꼽았다.

김 시장은 기초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연임 여성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같은 성과는 개인의 정치적 성취가 아닌 안성의 변화를 이어가라는 시민의 요구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김 시장의 마음가짐이다.

그는 민선 9기에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인 JTX와 평택부발선 추진, 미래모빌리티 메가특구 및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도심과 읍·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권역별 발전전략도 구체화한다. 첨단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유입된 인구와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임기를 마쳤을 때 약속을 지키고 시민과 함께 안성의 미래를 바꾼 시장으로 평가받고 싶다"며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하는 자세를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성=뉴시스] 김보라 안성시장 (사진=안성시 제공) 2026.06.22.photo@newsis.com
[안성=뉴시스] 김보라 안성시장 (사진=안성시 제공) [email protected]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전국 최초 여성 연임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소감은.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기쁨보다는 앞으로 감당해야 할 책임이 더 크게 다가온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영광스럽지만 개인의 성취로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6년 동안 추진한 변화의 방향을 시민들이 인정하고, 중단 없이 이어가라고 맡겨주신 결과라고 본다.

앞으로 4년은 단순히 시정을 관리하는 기간이 아니다. 안성의 미래를 좌우할 사업들을 완성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보여드려야 한다.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통합과 포용, 소통의 시정을 펼치겠다."

-시민들이 세 번째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민선 7기 2년과 민선 8기 4년 동안 말보다 실행으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했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와 기업 투자 확대, 교통 기반 확충, 문화·복지 정책 등에서 나타난 변화를 시민들이 판단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안성은 지금 철도와 첨단산업, 균형발전, 민생경제의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전환점에 있다. 이미 시작된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결과를 만들어낼 사람이 필요하다는 시민의 뜻도 반영됐다고 본다. 시정의 성과는 시장 혼자 만들 수 없다. 시민과 공직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안성의 변화도 완성될 수 있다."

-민선 9기 시민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은 변화는.

"그동안 확보한 성장동력을 일자리와 소득, 생활환경 개선으로 돌려드리는 데 집중하겠다. 미래모빌리티 메가특구와 반도체 소부장 안성캠퍼스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와 평택부발선 등 철도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수도권 남부 교통 거점으로 성장할 토대를 마련하겠다.

통합돌봄과 지역화폐 확대,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 호수관광 활성화 등 시민의 일상과 도시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정책도 추진할 것이다. 민선 9기는 약속을 실제 성과로 전환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
[안성=뉴시스] 김보라 시장(사진 가운데)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윤종군 국회의원(사진 맨 왼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안성시 제공) 2025.11.28.photo@newsis.com 
[안성=뉴시스] 김보라 시장(사진 가운데)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윤종군 국회의원(사진 맨 왼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안성시 제공) [email protected] 

-철도망 구축이 시민 생활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오나.

"철도는 이동수단을 하나 더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민의 생활권을 넓히고 도시의 산업과 인구 구조까지 변화시키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안성은 수도권에 있으면서도 철도가 없어 출퇴근과 통학에 불편을 겪었고 기업 유치나 청년 정착에서도 제약이 있었다. JTX와 평택부발선이 구축되면 서울과 수도권 주요 도시로 이동하는 시간이 단축되고,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교육·문화·여가의 범위도 넓어진다.

역세권에는 주거와 상업, 문화 기능이 들어서고 기업과 인구 유입도 촉진될 수 있다. 철도망은 반도체 소부장 산업과 미래모빌리티 특구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기도 하다. 안성 철도시대는 교통 개선을 넘어 도시 전체의 체질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첨단산업의 성장을 지역경제와 일자리로 연결할 방안은.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기업 수가 늘어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산업 성장의 효과가 시민의 일자리와 소득, 골목상권 매출로 이어져야 한다.

현대차·기아 배터리 안성캠퍼스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실증, 교육, 창업, 관련 기업을 연결하는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관내 대학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인재 양성과정을 만들어 안성에서 공부한 청년이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착하는 구조도 마련할 것이다.

기업과 근로자가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주거·상업·문화시설을 확충하겠다. 새롭게 유입된 소비가 지역 음식점과 소매업, 서비스업, 농축산물 판매로 이어지게 해 산업 성장이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하겠다."
[안성=뉴시스] 김보라 안성시장(사진 가운데)이 상습 침수피해 지역의 배수관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안성시 제공) 2025.07.16.photo@newsis.com
[안성=뉴시스] 김보라 안성시장(사진 가운데)이 상습 침수피해 지역의 배수관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안성시 제공) [email protected]

-도심과 읍·면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구상은.

"모든 지역에 똑같은 사업을 배분하는 것이 균형발전은 아니다. 각 권역이 가진 자원과 특성을 살리고 부족한 기반을 보완해야 한다.

시내권은 밤마실로드와 안성스테이 거점, 안성천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생활·문화 기능을 강화하겠다. 동부권은 고부가가치 농업과 화훼산업, 정주환경 개선을 연계하고 서부권은 규제 개선과 첨단산업 유치, 행정·주거 기능 확충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남부권은 미래모빌리티 메가특구와 호수관광을 성장축으로 삼고, 북부권은 반도체 소부장 안성캠퍼스와 RE100 에너지 허브, 청년농 특화지구를 연계하겠다.

지역별 강점이 일자리와 생활서비스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 어느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발전의 기회와 행정서비스를 고르게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3선 임기를 마친 뒤 어떤 시장으로 남고 싶은가.

“"약속을 지킨 시장, 시민과 함께한 시장, 안성의 미래를 바꾼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민선 9기에는 더 자주 현장에 나가 시민의 이야기를 듣겠다. 부서별 소통 창구를 다양화하고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사업은 설명회와 공론장, 전문가 검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해법을 찾겠다.

행정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일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임기를 마칠 때 시민들이 ‘안성이 성장했고 우리의 생활도 나아졌다’고 평가해 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결과로 책임지는 4년을 만들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김보라 안성시장 "약속을 성과로 바꾸는 시간"[인터뷰]

기사등록 2026/06/22 15:04:2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