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은 20팀만"…제천 파크골프장 폐쇄적 운영 논란

기사등록 2026/06/25 08:58:38

최종수정 2026/06/25 09:10:26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3일 개장한 충북 제천 청풍호파크골프장에서 제천시장기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2024.09.0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3일 개장한 충북 제천 청풍호파크골프장에서 제천시장기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전국 동호인과 체류형 스포츠 관광객 유치를 명분으로 조성한 지방자치단체 공공 파크골프장이 외지인 이용을 제한해 논란이다. 사업 취지에 역행하는 운영 방식 탓에 '동네 체육시설'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5일 충북 제천시에 따르면 54홀 규모의 청풍호 파크골프장은 평일 200~300팀, 주말과 휴일 300~500명이 이용하고 있다. 하루 평균 3~4명 단위 100팀 이상 방문하는 인기 체육시설이다.

금성면 중전리 수자원공사 소유 유휴지 6만5900㎡(2만평)에 조성한 이 파크골프장은 천연잔디와 조경수, 골프장 옆을 흐르는 중전천, 알찬 구성의 코스가 최적의 라운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한파크골프협회 전국 공인경기장(제54호) 인증을 받으면서 전국 동호인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외지인들의 청풍호파크골프장 이용은 하늘의 별 따기다.

기간제 근로자 4명을 배치해 시설을 관리 중인 시 시설관리사업소가 외지인의 예약을 하루 20팀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는데 오전 10개팀, 오후 10개팀만 예약할 수 있다. 이날 현재 한 달 뒤인 7월24일까지 모든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반면 지역민은 현장에서 자율 입장할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청풍호파크골프장은 제천시민 전용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지역민 이용료는 2000원, 외지인 이용료는 7000원이어서 외지인 유치가 경영수지에도 이롭다.

2년 전 정년퇴직한 출향 인사 A씨는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 예약도 매우 힘들어 다른 지역 파크골프장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청풍호파크골프장은 아직 사진으로 밖에 보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시 관계자는 "외지인을 받지 말라는 (파크골프협회 측의)주장도 있었으나 설득해서 하루 20팀만 허용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마저도 중단하라는 민원이 적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는 청풍호파크골프장 한 곳뿐이지만 북부와 수산, 환경사업소 인근 등 3곳에 추가 조성 중인 만큼 시설이 늘면 외지 동호인 예약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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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은 20팀만"…제천 파크골프장 폐쇄적 운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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