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지시로 야근·주말 근무 직원 위한 24시간 휴식 쉼터 개장
AI 부총리급 기관 격상 후 업무 폭주…노사협의회 열고 29개 복지 안건 논의
노조 "밤 11시에도 대낮처럼 근무"…하위직 성과급 인상·주거 안정 대책 촉구
![[서울=뉴시스]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층 대강당 한켠에는 야근 직원들을 위한 ‘올빼미 라운지’가 마련됐다. 이는 배경훈 부총리가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느라 저녁 식사를 놓치는 직원들을 배려해 만든 공간으로, 간식과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https://img1.newsis.com/2026/06/22/NISI20260622_0002166522_web.jpg?rnd=20260622101401)
[서울=뉴시스]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층 대강당 한켠에는 야근 직원들을 위한 ‘올빼미 라운지’가 마련됐다. 이는 배경훈 부총리가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느라 저녁 식사를 놓치는 직원들을 배려해 만든 공간으로, 간식과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야간 근무 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쉼터가 문을 열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느라 저녁 식사를 놓치는 직원들을 위해 간식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올빼미 라운지’를 만든 것이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 과기정통부 4층 대강당 한켠에 '올빼미 라운지'가 정식 개장했다.
올빼미 라운지는 과기정통부가 부총리급 기관으로 승격된 이후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으면서 업무 부담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배 부총리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 마련한 공간이다. 저녁 식사를 놓친 직원들에게 간식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인공지능 관계 장관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국가 대전환과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 민간 중심 연구개발(R&D) 확산 등 핵심 국정과제를 쏟아내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주말과 야간 근무가 일상이 된 직원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제기됐다.
새로 문을 연 라운지에는 야근족을 위한 비상식량이 가득 채워졌다. 각종 컵라면과 즉석밥, 과자 등이 상시 비치됐다. 대형 냉장고와 냉동고에는 피로를 풀 음료수와 든든한 냉동식품들이 마련됐다. 노조는 내부 커뮤니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며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노동조합이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상반기 과기정통부 노사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과기정통부 공무원노조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6/22/NISI20260622_0002166552_web.jpg?rnd=20260622103101)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노동조합이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상반기 과기정통부 노사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과기정통부 공무원노조 제공)
아울러 과기정통부 노사는 지난 15일 상반기 노사협의회를 열고 직원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29개 안건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배 부총리와 노측 정현석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송영섭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과기정통부 지부 위원, 강삼식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우정사업본부 지부 위원 등 노측 위원들이 참석했다.
사측에서는 강상욱 기조실장, 최문기 운영지원과장, 이태용 혁신행정담당관,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이충원 국립중앙과학관장 직무대행, 신재식 국립과천과학관장 직무대행,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 최준호 중앙전파관리소장 등 관계 고위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주요 안건은 인사, 복무, 복지, 기타 개선 사항 등으로 나뉘어 다뤄졌다. 인사 분야에서는 자기개발비 지원 방식 개선, 노조 관련 교육비 지원, 소수직렬 근속승진 기간 단축, 입직경로에 따른 승진 차별 해소 방안 등이 논의됐다.
복무·복지 분야에서는 장기재직 및 돌봄 휴가 제도 개선, 비연고지·원거리 근무자 주거안정 대책, 현업기관 공무원 안전보건 지원 강화 등이 안건에 올랐다. 하위직 공무원 성과급 인상, 불법 단속 및 혼신조사 휴일 대기 업무 제도 개선, 청사 출입 게이트 장애인 불편 개선, 필수실무관 제도 현실화, 소속기관 중요직무급 허용 등도 논의됐다.
정현석 위원장은 "아직도 휴일에 쉬지 못하고, 주중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도 대낮처럼 일하는 직원들이 많이 있다"며 "열과 성의를 다해 일해도 그에 합당한 처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직원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가 소속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고, 제도 개선과 입직경로에 따른 차별 철폐 등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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