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수출입 관문 기능 퇴색
국가 수출 경쟁력 타격도 우려
![[광양=뉴시스] 박성현 전남 광양시장 당선인.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2/NISI20260622_0002166517_web.jpg?rnd=20260622101254)
[광양=뉴시스] 박성현 전남 광양시장 당선인.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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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박성현 전남 광양시장 당선인이 정부의 항만공사(PA) 통폐합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박 당선인은 22일 입장문에서 "정부의 독단적인 항만공사 통폐합 시도에 대해 15만 광양 시민을 대표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국가 물류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무책임한 논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광양항은 총 수출입 물동량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기간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관문 역할을 해왔다"면서 "항만 고유의 생태계를 무시한 채 조직 통폐합이 강행된다면 수출입 관문 기능이 퇴색돼 국가 수출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물류 정책은 단순한 조직 효율성이나 비용 절감이라는 단선적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과 제조업 경쟁력,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을 지낸 박 당선인은 국내 주요 항만들의 특수성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부산항(환적항), 인천항(대중국 교역), 울산항(에너지·액체벌크)처럼 여수광양항 역시 제철·석유화학 원자재 중심의 융합물류 거점으로 명확히 특화돼 있다"며 "이를 하나로 묶어 획일적인 인사·회계·자산관리 체계를 도입하는 것은 각 항만의 경쟁력을 잃게 하고 글로벌 고객의 이탈을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자체와 항만 이용 기업, 현장 노동자, 지역사회와의 소통 없는 일방적 추진은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정부는 밀실 검토를 중단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국가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원점에서 재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당선인은 "향후 여수시, 전라남도,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물론 학계 및 산업계와 강고한 연대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광양항의 자율성을 수호하고 독자적인 미래 발전 전략을 통해 세계적인 전략 항만으로 육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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