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AI 반려견 돌봄사업, 홀몸 어르신 우울감 낮췄다

기사등록 2026/06/22 09:54:50

우울 점수 7.34점서 2.74점으로 '뚝'

가장 많이 이용한 콘텐츠는 트로트

[무안=뉴시스] 전남도 AI 반려견 돌봄사업에 참여한 어르신. (자료사진 = 전남도 제공). 2026.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전남도 AI 반려견 돌봄사업에 참여한 어르신. (자료사진 = 전남도 제공). 2026.06.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도가 홀몸어르신의 정서적 고립을 줄이기 위해 추진한 AI(인공지능) 반려견 돌봄사업이 우울감 완화와 건강관리 습관 개선에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복지부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목포의 한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 100명에게 반려견 형태의 AI 돌봄 로봇을 보급했다.

AI 돌봄 로봇은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며 정서적 교감을 돕고 식사와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는 등 일상을 지원했다. 음악·체조·퀴즈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해 건강관리와 여가 활동을 함께 도왔다.

해당 사업 참여자는 70대가 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80대 25%, 60대 21%, 60대 미만 4%, 90세 이상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59%로 남성보다 높았다.

평소 대화 상대 없이 지내던 어르신들은 AI 반려견과 하루 평균 54차례 교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이용한 콘텐츠는 트로트로 26.6%를 기록했다. 찬송가와 법문 등 종교음악이 15.3%로 뒤를 이었다.

사업 효과 분석 결과 정신건강 지표가 개선됐다.

노인 우울척도 검사에서 우울 점수는 사업 전 7.34점에서 사업 뒤 2.74점으로 63% 낮아졌다. 우울감 검사에서 위험군으로 분류됐던 33명중 32명은 정상 수준으로 회복돼 97%의 개선율을 보였다. 

건강관리 실천 수준도 높아졌다. '약을 제때 챙겨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사업 전 20%에서 사업 뒤 80%로 상승했다.

전남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섬 지역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AI 반려로봇을 활용한 통합돌봄 서비스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AI 돌봄 로봇은 단순한 기계를 넘어 어르신들의 정서적 친구이자 건강관리 동반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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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AI 반려견 돌봄사업, 홀몸 어르신 우울감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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