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6km 떨어진 마즈달 준, 지하 약 30m 산속 수백 미터 지하 기지
약 30kg 폭발물 탑재 무인항공기 약 50대 발견…200~500km 비행 가능
일반 차량 통과 넓이 터널에서 밀반입 부품 이용 이란제 드론도 조립
![[서울=뉴시스] 이스라엘군이 언론에 공개한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 마즈달 준 지역의 헤즈볼라 지하 드론 조립 생산 기지. 지하 통로에 드론 부품들이 쌓여 있다.(출처: 타임스어브이스라엘) 2026.06.2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2/NISI20260622_0002166233_web.jpg?rnd=20260622080820)
[서울=뉴시스] 이스라엘군이 언론에 공개한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 마즈달 준 지역의 헤즈볼라 지하 드론 조립 생산 기지. 지하 통로에 드론 부품들이 쌓여 있다.(출처: 타임스어브이스라엘) 2026.06.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21일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쟁점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와의 이어지는 무력 충돌이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언론에 레바논 남부의 지하드론 기지를 견학하도록 하고 회담이 진행되는 시기에 맞춰 공개했다.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이 왜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지를 보여줘 여론의 지지와 명분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타임스어브이스라엘(TOI)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경에서 불과 수km 떨어진 언덕의 마을 지하에는 헤즈볼라가 이란제 무인 항공기를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하는 지하 드론 조립 및 발사 기지가 운영되고 있었다.
거대한 강철 방폭문으로 둘러싸인 이 지하 시설은 지난 10년 동안 이란의 자금 등 전폭적인 지원으로 건설됐다고 이스라엘군(IDF) 관계자들이 설명했다.
기자들은 헤즈볼라의 공격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해질녘 어둠을 틈타 레바논으로 들어와 이곳을 견학했다.
기자들은 험비 차량을 타고 레바논 해안을 따라 이동한 후 국경에서 약 6km 떨어진 마즈달 준으로 향했다. 달빛과 야광봉에만 의지해 병사들은 일행을 터널로 안내했다.
남부 레바논 완충 지대의 일부로 지정된 터널과 주변 지역은 이번 달 이스라엘 예비군 특공대와 공수부대 부대에 의해 점령됐다.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이 터널은 산속으로 수백 미터 뻗어 있으며, 마즈달 준 지하 29m깊이까지 이어지는데 그중에는 모스크 아래도 포함되어 있다.
IDF는 과거에도 레바논 남부에서 유사한 터널을 발견했지만 이번 터널이 훨씬 높은 수준으로 2024년 9월 시리아의 이란 지하 미사일 공장과 비견될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스라엘군이 언론에 공개한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 마즈달 준 지역의 헤즈볼라 지하 드론 조립 생산 기지로 사용되는 지하 통로에 이스라엘군이 순찰을 돌고 있다.(출처: 타임스어브이스라엘) 2026.06.2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2/NISI20260622_0002166235_web.jpg?rnd=20260622080921)
[서울=뉴시스] 이스라엘군이 언론에 공개한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 마즈달 준 지역의 헤즈볼라 지하 드론 조립 생산 기지로 사용되는 지하 통로에 이스라엘군이 순찰을 돌고 있다.(출처: 타임스어브이스라엘) 2026.06.22. *재판매 및 DB 금지
군에 따르면 일반 차량이 통과할 수 있을 만큼 넓은 터널 안에서 헤즈볼라는 레바논으로 밀반입된 부품을 이용해 이란제 드론을 조립했다.
IDF는 터널 점령후 각각 약 30kg 폭발물을 탑재한 무인항공기 약 50대를 발견했다.
해당 드론들은 2024년 10월 골라니 여단 훈련 기지 공격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유형으로 추정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드론은 200~500km를 비행해 이스라엘 전역에 도달할 수 있다.
군사 분석가 파비안 힌츠는 이 무인 항공기는 이란이 설계한 것으로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용하는 ‘카세프’라는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조립 단계가 각기 다른 드론들이 터널의 콘크리트 벽을 따라 전시되어 있어 견학 온 기자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는 무인 항공기 외에도 약 8t의 폭발물을 발견했다.
산의 남쪽에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 항공기를 발사하는 데 사용하는 수직 갱도가 있었다. 드론 발사용 터널은 공개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들은 이곳 시설을 무인기 기지이자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IDF에 따르면 2024년 이스라엘 공군은 해당 시설을 폭격 봉쇄해 사용을 중지시켰으나 헤즈볼라는 이 시설을 복구하려 시도했다.
올해 이란 전쟁 이후 3월 초 이스라엘군은 마즈달 준을 점령하고 파괴하기 위해 지상으로 진격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터널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해당 시설을 철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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