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英스타머 사임할 것…이민·에너지 문제서 심각한 실패"

기사등록 2026/06/21 23:39:01

최종수정 2026/06/21 23:42:25

[에비앙레뱅(프랑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사진은 스타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단체사진 촬영 전 대화를 나누는 모습. 2026.06.21.
[에비앙레뱅(프랑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사진은 스타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단체사진 촬영 전 대화를 나누는 모습. 2026.06.2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키어 스타머는 총리직에서 사임할 것"이라며 "그는 이민과 에너지(북해 유전 개발)라는 두 가지 핵심 사안에서 심각한 실패를 저질렀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영국을 방문했을 때 스타머 총리에게 "영국 상황이 미국과 매우 유사하다"며 "군을 투입하는 등 어떤 수단을 쓰든 상관 없다. 우리는 미국으로 들어온 많은 사람을 쫓아내고 있다"고 반(反)이민 정책으로 기조를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15일에는 "그가 이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북해 석유 시추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며 "영국은 세계 최고 유전을 가지고 있으면서 활용하지 않고 노르웨이에서 석유를 사온다. 풍력발전 확대를 당장 멈추고 북해를 열라"고 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9월 트럼프 대통령 영국 방문 때까지 '브로맨스'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주장, 이란 전쟁 동참 압박 등을 계기로 갈등이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스타머 총리는 2024년 총선에서 노동당 압승을 이끌어 집권에 성공했으나 경기 침체와 물가 급등, 주택가격 상승, 복지정책 혼란상 등 잦은 실책으로 지지율이 계속 하락했다. 지난 5월 지방선거 참패에 이어 당내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앤디 버넘 전 맨체스터 시장이 19일 보궐선거로 하원에 복귀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영국 일간 옵서버는 20일 스타머 총리가 이르면 22일 사임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정부 측은 이를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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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英스타머 사임할 것…이민·에너지 문제서 심각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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