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팬들 "홍명보호 운이 없었어…함께 올라갈 것"[인사이드 월드컵]

기사등록 2026/06/21 08:00:00

홍명보호, 멕시코에 0-1 석패…조 1위 불발·32강행도 미뤄져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과달라하라 팬 페스티벌에서 만난 마르셀라(오른쪽). 2026.06.20. hatriker22@newsis.com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과달라하라 팬 페스티벌에서 만난 마르셀라(오른쪽). 2026.06.20. [email protected]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 조 1위 결정전에서 한국을 잡은 멕시코 팬들이 다시 홍명보호를 향한 무조건적인 지지를 외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치명적인 실수로 루이스 로모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배했고, 1승 1패(승점 3)로 2연승의 멕시코(승점 6)에 밀려 조 1위와 32강 진출 조기 확정을 미뤘다.

이날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엔 총 4만5664석 중 4만5522명이 들어차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난 1차전 홍명보호가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둘 때 아군이었던 멕시코 팬은 적군으로 돌아서 경기 내내 야유를 보냈다.

희비가 엇갈렸던 승부 이후 멕시코 팬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한국인들에게 다시 환한 미소를 지었다.

FIFA 팬 페스티벌로 이동하던 중 한국과 멕시코 축구대표팀 엠블럼이 양쪽에 새겨져 있고 'México(멕시코)♥한국 KOREA'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은 마르셀라(50)를 만났다.

기자를 본 마르셀라는 "꼬레아노?"라고 물은 뒤 기념사진을 남겼다.

'K-손가락 하트'를 뽐내던 그녀가 무언가를 얘기해 "SÍ(네)"라고 답했더니, 갑작스럽게 볼 뽀뽀까지 받았다.

마르셀라는 "나는 멕시코인이지만 한국 팬"이라며 "비록 어제는 패배했지만, 다음 경기(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선 꼭 승리할 것"이라며 손을 꽉 잡아줬다.

심지어 그녀는 "한국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좋겠다. 나는 한국을 위해 산다"며 붉은악마 못지않은 애정을 드러냈다.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과달라하라 팬 페스티벌에서 만난 히메네스(왼쪽). 2026.06.20. hatriker22@newsis.com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과달라하라 팬 페스티벌에서 만난 히메네스(왼쪽). 2026.06.20. [email protected]
여자 친구와 함께 페스티벌을 즐기던 히메네스(28)는 "정말 치열했던 경기에서 운 좋게 승리했다"며 "한국인들은 아쉬웠겠지만, 멕시코인들은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한국 대 남아공 경기를 전망해 달라는 질문에는 "한국이 남아공을 2-1로 꺾을 것"이라며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한 수 위다. 한국이 2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답했다.

행사장을 돌아다니던 중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뛰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리카르도(41)와도 대화를 나눴다.

리카르도 역시 "한국은 실수로 인한 실점 전까지 아주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아마 남아공과 경기에선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어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SG 팬이라며 엠블럼을 손으로 가리킨 리카르도는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 그는 팀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큰 도움을 줬다"고 극찬했다.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과달라하라 팬 페스티벌에서 만난 리카르도. 2026.06.20. hatriker22@newsis.com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과달라하라 팬 페스티벌에서 만난 리카르도. 2026.06.20. [email protected]
한편 홍명보호는 팀 공식 훈련이 없는 21일까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복귀한다.

태극전사들은 오는 22일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동해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릴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준비한다.

한국은 다가오는 남아공과 맞대결에서 비기거나 승리하면 자력으로 조 2위를 확보해 32강에 진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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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팬들 "홍명보호 운이 없었어…함께 올라갈 것"[인사이드 월드컵]

기사등록 2026/06/21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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