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美·이란 대화 위한 노력 지속…참석자·논의 내용 비공개"

기사등록 2026/06/20 23:17:37

쿠슈너 목격설·카타르·파키스탄 움직임

[서울=뉴시스] 스위스 중부 루체른 인근 산악 휴양지인 뷔르겐슈토크 리조트 (사진=뷔르겐슈토크 리조트 웹사이트 갈무리)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위스 중부 루체른 인근 산악 휴양지인 뷔르겐슈토크 리조트 (사진=뷔르겐슈토크 리조트 웹사이트 갈무리)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스위스 외무부가 미국과 이란 간 대화를 유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스위스 외무부는 20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여러 국가의 외교관들이 미국과 이란 간의 대화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회담 참석 인사들의 신원이나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기밀 유지상의 이유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측은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 체결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장소로 루체른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뷔르겐슈토크 리조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해당 장소를 "신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스위스 정부가 지난 19일 회담 취소 사실을 알렸던 것과 비교해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스위스는 예정됐던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후 외교 채널 유지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CNN은 이 사안에 정통한 외교관을 인용해 테헤란이 워싱턴과의 대화 재개에 앞서 레바논 내 적대 행위가 중단될 것이라는 보장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최근 레바논 공습이 미국·이란 간 합의 기조와 충돌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관리에 따르면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가 이란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스위스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합류 가능성이 거론됐다. 다만 이들의 실제 도착 여부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방문 추진은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8일 저녁 예정됐던 유럽행 일정을 취소한 이후 이뤄졌다. 밴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미국과 이란 간 합의 이행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스위스 외무부는 여러 국가 외교관들이 비공개 접촉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측 간 대화 채널 유지가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가 협상 장소로 선택된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이 애초 이곳에서 잠정 합의서에 서명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목격자들은 재러드 쿠슈너가 리조트에 머무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중재국들의 외교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카타르 총리는 최근 24시간 동안 스위스 외무장관과 회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협상 조율 과정에 관여해 온 국가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 논의는 카이로에서도 이어지고 있으며,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테헤란에서 이란 외무부 장관과 회담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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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美·이란 대화 위한 노력 지속…참석자·논의 내용 비공개"

기사등록 2026/06/20 23:17: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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