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美·이란 대면 회담 취소…이스라엘 레바논 공습이 원인?

기사등록 2026/06/19 17:13:41

美관리 "이란, 이스라엘 레바논 공격 문제 삼아"…'휴전 위반' 주장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에 미·이란 첫 후속 대면협상 시작부터 삐걱

[워싱턴=AP/뉴시스]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19일(현지 시간)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 이란 간 대면 회담이 취소되면서 그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8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6.19.
[워싱턴=AP/뉴시스]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19일(현지 시간)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 이란 간 대면 회담이 취소되면서 그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8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6.1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19일(현지 시간)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 이란 간 대면 회담이 취소되면서 그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스위스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뷔르겐슈토크 산악 리조트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양국의 대면 회담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언론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현재로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오늘(18일) 밤 출발하지 않는다. 향후 일정에 대한 구체적 진전이 생기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말했듯, 기술협상 계획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며 "미국 대표단은 최대한 빠른 시점에 출발할 준비가 돼있지만, 이런 협상 일정은 예측 가능했던 적이 없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기술협상이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애초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을 가진 뒤 추가 협의와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미국의 한 관리는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교전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과의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문제 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레바논에서 병력을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자국 안보를 이유로 레바논 내 '보안 구역(완충 지대)'에 병력을 계속 주둔시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전날 서명한 종전 양해각서(MOU)의 제1조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레바논 국영통신(NNA)은 이날 이스라엘군(IDF)의 레바논 나바티에 공습으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하거나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자정 이후에 실시된 이번 야간 폭격은 이스라엘이 해당 지역에 가한 공격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스라엘=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군(IDF)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이스라엘 북부에서 관측되고 있다. 2026.06.19.
[이스라엘=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군(IDF)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이스라엘 북부에서 관측되고 있다. 2026.06.19.
대면 회담 개최 장소를 둘러싼 혼선도 있었다. 서명식은 유엔 사무국 등 주요 국제기구가 위치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위스 외무부는 지난 16일 서명식이 스위스 중부 휴양지인 뷔르겐슈토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미국과 이란은 향후 60일간 이란의 비핵화 및 제재 해제 등을 놓고 후속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걸프 국가들도 종전 MOU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국가는 이란이 제재 완화, 동결 자산 해제, 전쟁 보상금 등으로 경제적으로 힘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걸프국들은 3000억 달러(약 462조원) 규모 이란 지원 기금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특히 걸프 국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보유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보인 것을 경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베르사유 궁전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에비앙에서 파리로 이동한 뒤 기자들에게 "다른 나라들이 그것(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란이 약간 보유하지 못하는 건 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이란은 전쟁 기간 미국의 공격에 맞서 역내 국가들의 공항, 에너지 인프라, 항구를 공격하는 데 탄도미사일과 공격용 드론을 사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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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6/19 17:13: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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