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즈시마 日대사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양국 정상간 깊은 신뢰 관계"

기사등록 2026/06/22 14:25:11

최종수정 2026/06/22 15:40:38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 꾸준히 진행…정상간 리더십 아래 국민 교류 더 활발해져"

"양국 에너지 수급 구조 매우 유사, 에너지 안보 강화…AI·수소 등 협력 기대 "

"지난해 양국 인적교류 역대 최대 1300만명…젊은 세대간 교류 더욱 지원할 것"

"다카이치 총리, 북한과 내실 있는 관계 만들고자 해…대화 준비 돼있다는 입장"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19일 서울 성북구 주한일보대사 관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1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19일 서울 성북구 주한일보대사 관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유자비 기자 =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는 "한국은 안보를 포함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함께 대응해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일) 양국 정상간 깊은 신뢰 관계가 이뤄지고 있고 셔틀 외교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지난 19일 서울 성북동 관저에서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에 대한 질문에 "정상간 리더십 아래 일·한간 국민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은 에너지 수급 구조가 매우 유사하고 지역 공급망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라며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일본과 한국은 훌륭한 기술력과 비슷한 산업 구조를 가져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라며 "인공지능(AI), 수소·암모니아 등 새로운 분야에서 전 세계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한일 안보 협력과 관련해선 "일본과 한국을 둘러싼 안보 환경은 매우 어렵다"라며 "일한, 일한미와 같은 안보 협력을 포함해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처음으로 차관급으로 격상돼 열린 점과 이달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9년 만에 수색·구조훈련을 개최한 점을 언급하며 "안보협력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임 2년 동안 한일 관계가 개선됐다는 평가가 있다.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 일·한(수교) 60주년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양국 사이 민간 차원 교류가 더 긴밀해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정치 관계에선 양국 정상간 깊은 신뢰 관계가 이뤄지고 있고 셔틀 외교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정상간 리더십 아래 일·한간 국민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원유, 석유제품, LNG 등 스와프(SWAP·교환) 추진을 공식화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양국은 에너지 수급 구조가 매우 유사하다. 일본과 한국 사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 하는 것으로, 합의가 어떻게 구체화될 지 계속 검토될 것이다. 양국은 훌륭한 기술력이 있고 산업 구조도 비슷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 AI, 수소·암모니아 등 새로운 분야에서 전세계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하기를 기대한다."

-한·일 민간 교류는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해 양국 인적교류 수치는 역사상 가장 많은 수치인 130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한국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선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사상 처음 60%를 넘었고, 일본에서도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60%에 육박했다. 이런 흐름을 주도한 것은 젊은 세대다. 앞으로도 젊은 세대 간 교류를 더욱 지원하고자 한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19일 서울 성북구 주한일보대사 관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1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19일 서울 성북구 주한일보대사 관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
-한일 양국이 일본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유해 DNA 감정 절차에 착수했다. 한일간 과거사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나.

"조세이탄광은 정상회담 직전 꾸준히 대화하던 사안으로 앞으로 합의에 따라 협력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런 문제는 인도적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과 한국은 이웃나라이기 때문에 역사적 문제를 포함해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양국 정상은 만약 이같은 문제가 있더라도 양국간 미래지향적, 안정적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 했다. 미래를 짊어질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더 많이 교류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일 안보 협력 방향은 어떻게 평가하나.

"일본과 한국을 둘러싼 안보적 환경은 매우 어렵다. 북한은 꾸준히 핵미사일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중동정세도 복잡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러북간 군사력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한, 일·한·미가 안보 협력을 포함해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달 일·한 안보대화가 처음 차관급으로 진행됐고 9년 만에 일·한 간 수색구조 관련 공동훈련이 진행되며 안보협력이 심화되고 있다. 일본 입장에서 한국은 안보를 포함해 국제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함께 대응해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다."

-한일 간 상호 군수지원협정(ACSA) 체결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대한 입장은.

"현 시점에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일본과 한국 사이 안보 협력은 앞으로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일본 입장에서도, 한국 입장에서도 중요하며 서로 이익이 된다고 본다. 우리는 안보 협력뿐 아니라 전체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보 부분도 담겨질 것이며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하고자 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는가.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일·북 평양선언에 따라 핵 미사일, 납치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불행한 역사를 정상화한 후 국교 정상화를 추구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 특히 납북 피해자 문제는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강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북한에 대해 다양한 통보, 요청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나 구체적 내용은 답변드리지 않겠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는 일·북 평양 선언에 따라 일본과 북한 서로에 내실 있는 관계를 만들고자 하고, 이를 위해 대화를 진행해 구체적 행동을 할 준비가 돼있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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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미즈시마 日대사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양국 정상간 깊은 신뢰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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